구미경찰서의 신축 이전 부지를 둘러싼 마찰(본지 16일 자 5면 등 보도)이 거세지는 가운데 금오공대 교수회'총학생회 대표 등 100여 명은 17일 세종시 기획재정부 및 구미시청 앞에서 구미경찰서의 구미 신평동 옛 금오공대 캠퍼스 이전을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교육과학단지로 개발되는 곳에 경찰서를 이전하는 것은 정부의 과학기술 육성 정책을 가로막는 행위"라며 경찰서 이전 계획 철회를 요구했다.
금오공대 총학생회는 옛 금오공대 캠퍼스 운동장 부지에 구미경찰서 이전을 승인한 기재부를 규탄하는 내용의 성명서도 발표했다.
총학생회는 성명서를 통해 "기재부는 학생들을 창조경제의 주인공이 아닌 공부만 하는 기계로 생각하고 있다"며 "최경환 경제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학생들의 소리를 듣지 않고 있으며 학생들의 생활권을 빼앗아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금오공대 총동창회(회장 서임교)와 최고경영자과정 총동창회 회원들은 향후 '구미경제 발목 잡기를 막기 위해, 젊은이가 모여드는 산학융합지구가 되기 위해 운동장이 꼭 필요하다. 구미시장이 나서서 운동장을 돌려 달라'는 내용의 성명서를 제작, 구미 지역 전역에 배포하기로 했다.
이런 가운데 구미 지역 경제단체 등 10여 개 기관단체 대표들로 구성된 구미경제'미래를 걱정하는 산'학'관'민 대책위원회 대표들도 18일 구미경찰서 이전 반대 성명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기재부가 구미경찰서 이전 부지로 사용 승인한 옛 금오공대 캠퍼스 부지는 경북산학융합지구사업과 5천억원 규모의 대규모 국책사업 추진으로 상주 인원이 1천700여 명에 달하는 등 대구경북의 연구개발 집적지로 성장 중이다.
구미 이창희 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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