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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 신화·원시자연 그대로…태평양의 섬, 동티모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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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세계테마기행 22~25일 오후 8시 50분

인도네시아와 호주 사이 푸른 태평양 바다 위에 섬 모양이 악어를 닮아 '악어 섬'이라 불리는 곳이 있다. 그 섬 동쪽에 자리한 미지의 나라, 동티모르. 우리나라의 강원도보다 작은 면적에 인구 118만 명이 살아가는 이곳은 때 묻지 않은 원시자연과 신화가 살아 숨 쉬는 곳이다.

악어의 전설을 믿고, 악어를 '아보'(할아버지)라 부르며 야생 악어들과 함께 살아가는 '수아이 마을', 동티모르인들이 산신이라 믿는 해발 2,963m의 영산 '라멜라우', 코발트 빛 바다를 자유로이 노니는 해녀와 바다거북이와 뱀장어를 잡는 바다 사나이가 사는 제주도를 닮은 남태평양의 낙원 '아따우로 섬'까지 천혜의 자연 속, 순박한 사람들이 사는 땅이다.

오랜 식민의 아픔에도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깨끗한 자연과 순수한 사람들이 사는 미지의 땅, 아픈 역사의 상처를 딛고 희망의 아침을 맞이하는 본디아(좋은 아침), 동티모르로 떠나본다.

제1부 '전설의 악어 섬' 편에서는 그 모양이 악어를 닮아 '악어 섬'이라 불리는 티모르 섬 속 악어의 전설을 찾아 떠난다. 동티모르 최남단에 위치한 수아이는 호주와 가장 가까운 악어 마을이다. 몸길이 3~4m의 호주 악어들이 티모르 해를 건너 수아이 마을 어귀까지 들어온다. 야생 악어는 마을 가축을 사냥하고, 심지어 사람들까지 위협한다. 하지만 마을 사람들은 오히려 악어를 '아보'라 부르며 신성한 존재라 여긴다. 악어를 해치면 재앙을 받고, 악어에게 물리면 죄를 지은 자라 여기는 사람들. 평생 악어와 함께 살아온 마을 사람들의 겁 없는 일상으로 들어가 본다.

한윤조 기자 cgdrea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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