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굿모닝 '每日新聞'…지령 21667호, 새 역사가 열립니다

대구·경북 숙원 신공항 집중보도 10년 동안 650건

대구경북 1등 신문, 매일신문은 지역민의 삶을 개선하고 지역사회의 미래를 열어가는 데 온 열정을 쏟고 있습니다. 사회 부조리에는 칼을 들이대고, 사회적 약자들에게는 따뜻한 손길을 내밀었습니다.

대구경북을 비롯한 남부권 주민들의 숙원인 남부권 신공항 조성 문제는 매일신문이 오랫동안 심혈을 기울여 보도하고 있는 사안입니다. 본지는 수도권의 기득권과 서울 소재 언론사들의 '신공항 무용론'에 맞서 신공항의 필요성과 정당성을 주장했습니다. 그 결과, 신공항 조성을 백지화시켰던 정부가 다시 이 사업을 검토하기 시작했고, 지난달 25일 영남지역 장래 항공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이란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매일신문이 보도한 신공항 관련 기사는 2004년 시작해 이달까지 650여 건에 이릅니다.

본지는 K2 공군기지 이전에도 많은 관심을 쏟고 있습니다. 공군기지 이전 관련 보도는 항공기 소음 관련 손해배상 소송 보도(2005년 10월 18일 자)를 시작으로 지금껏 이어지고 있습니다. 2008년에는 'K2 이전 대구시민추진단'이 출범했고(2008년 8월 23일 자), 이명박 정부 들어서는 국방부 장관에게 "최선의 방향을 검토해보라"고 지시한 것으로 확인되면서(2010년 10월 5일 자) 이전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습니다. 본지는 이후 ▷소음피해 손해배상 청구소송 승소금 지연이자 반환(2011년 10월 6일 자) ▷배상금 중복수령(2012년 8월 21일 자) ▷담당 변호사 과다 수임료(2013년 12원 18일 자) 문제 등에 대해서도 심층 보도했습니다. 지난 4월에는 K-2 공군기지를 문화복합단지'상업 중심지로 개발한다는 내용의 단'장기 로드맵을 입수해 지역민들에게 알렸습니다.

또 동구 안심연료단지 인근 주민건강문제를 꾸준히 다뤄 정부의 환경영향평가를 이끌어냈습니다. 본지의 연료단지 관련 기사는 2011년 7월부터 이달까지 50건이나 됩니다. 지난해 12월 24일에는 정부의 주민건강영향평가에서 주민 20여 명이 진폐증 진단을 받았다는 사실을 단독 보도했습니다. 이후에도 ▷주민건강 관리 ▷관련 소송 ▷이전 문제 등을 다뤘습니다.

매일신문은 성서IC~서대구IC 구간 교통체증 문제를 집중 보도했습니다. 이 기사는 지역사회에 반향을 불러일으켰고, 이 구간의 도로 확장이란 성과를 거뒀습니다. 2010년 7월 '도시고속도로 교통지옥'이란 첫 보도 후 5개월간 39차례에 걸쳐 차량 지'정체 발생 원인을 조명했습니다. '고속도로 축소 후 도시고속도로 확장'이라는 대안도 내놓았습니다. 대구시는 2010년 12월 국토해양부와 한국도로공사로부터 고속도로 한 개 차로를 도시고속도로로 임시 전환하는 해결책을 얻어냈습니다. 또 도시고속도로 3.18㎞ 구간에 대해 265억원을 들여 가차로 확장 공사를 했고, 지난해 5월 이 구간이 개통됐습니다.

본지는 지난달 지역난방공사 대구지사의 벙커C유 사용의 문제점을 제기했습니다. 대기오염을 유발하는 값싼 벙커C유를 원료로 쓰면서도, 난방요금은 LNG를 사용하는 다른 지역과 똑같이 받고 있다는 사실도 고발했습니다. 보도 이후 대구시, 난방공사 등에는 주민들의 항의가 빗발쳤습니다. 대구시는 물론 지역 출신 국회의원들과 대구시의회가 실태 파악에 나섰고, 공사 측에 대책을 촉구했습니다.

지난 6월에는 6'25전쟁 때 소년병으로 참전한 대구경북 80대 어르신들이 정부를 상대로 헌법소원 심판(징집 위헌)을 청구한 사실을 지역에서 단독 보도했습니다. 또 몇 차례에 걸쳐 소년병 징집의 부당성과 그들의 굴곡진 삶을 조명해 늙은 소년병들의 눈물을 닦아드렸습니다.

이외에도 매일신문은 지역민들이 필요한 곳에는 언제든지 달려가 가장 정확하고, 가장 풍부하며, 가장 깊이 있는 정보를 전달해 왔다고 자부합니다.

김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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