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군이 추진 중인 '마을 공동식당'이 농촌 여성들의 고민을 덜어주고 있다. 이웃끼리 밥상머리 인정을 나누고 농업 정보를 교류하는 장으로 활용되면서 식당마다 웃음꽃이 피어나고 있는 것이다.
영양군의 공동급식시설지원사업은 농촌지역의 고령화와 인구감소 등으로 농업인이자 주부로, 아내와 엄마의 역할을 도맡으며 큰 부담을 느끼고 있는 농촌 여성들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 2009년 도입됐다.
수비면 수하3리 마을회를 시작으로 올해까지 14개 마을에서 공동급식시설이 지원됐다. 특히 올해는 희망하는 마을들이 늘어나면서 도비 지원 없이 군비 만으로 4곳에 추가로 지원됐다.
이달 17일에는 권영택 영양군수가 청기면 무진리마을회 공동급식현장을 찾아 지역주민들과 점심식사를 같이 하면서, 농번기 일손부족과 농산물 가격하락 등으로 직면한 농촌의 어려움을 듣고 농정추진 방향을 고민하는 간담회를 갖는 등 농업 현장 행정 중심지로도 자리 잡고 있다.
영양군 관계자는 "공동급식 시설을 통해 농업인의 절반을 차지하는 여성들이 식사 준비 부담을 덜고 안정적인 영농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농업 생산성 확보와 여성 농업인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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