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피탈, 리스, 신기술사업금융 등 국내 61개 여신전문금융회사들이 올해 상반기 덩치는 키운 반면 실속은 챙기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2일 공개한 '2014년 상반기 여신전문금융회사(신용카드사 제외) 경영실적' 자료에 따르면 여신전문금융회사의 총자산은 88조8천억원으로 1.4% 늘어난 반면 순익은 888억원 감소했다.
유형자산처분손실이 -7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상반기(+816억원)보다 100.9% 줄었다. 또 3월 자동차할부금융 취급수수료 폐지, 금리인하 등 여파로 할부금융이익(5천662억원)과 시석대여이익(7천6억원)이 각각 4.7%, 2.1% 감소했다. 조달금리 하락으로 이자비용(1조3천275억원)이 줄었지만, 이자수익(2조839억원)도 함께 감소해 순익이 크게 늘어나지는 않았다.
이들 여신전문금융회사 6월 말 연체율은 3.06%를 기록해 지난해 말보다 0.19%포인트 하락했다.
금감원은 "영업경쟁이 심화하고 새로운 수익기반 발굴이 원활하지 않아 여전업의 여건이 어렵다"며 "여전사의 영업 및 재무상황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유광준 기자 jun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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