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대구 북구 경상북도 청사 앞에서 '한'중 FTA 반대' 등 시위 2건이 잇달아 열려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이날 오후 2시 도청 앞. 한국농업경영인연합회 경북지부 소속 회원 1천여 명이 모여 한'중 FTA 협상 중단과 농산물 가격 보장을 위한 조례 마련 등을 요구했다. 연합회는 "중국과 FTA마저 체결된다면 그나마 힘겹게 버티고 있던 농업과 농업인들은 한순간에 무너지고 말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오후 5시에는 전국 시'군 290개 지회에서 모인 한국지체장애인연합회원 2천여 명이 도청 앞에 모였다. 이들은 1시간여 동안 "지난 23년간 우리가 사용해 온 '경북도지체장애인협회'라는 이름을 신규 법인이 사용하도록 경북도가 허가한 것은 몰상식한 처사"라며 "도지사는 물러나라"는 구호를 외쳤다.
농업경영인연합회 회원들과 지체장애인연합회 회원들이 타고 온 관광버스 20여 대가 한꺼번에 몰리고, 출동한 경찰 2천900여 명과 경찰 버스 30여 대까지 더해져 도청 일대 도로가 한동안 주차장이 됐다.
강모(46) 씨는 "지난달 말부터 연일 계속된 시위로 자전거 도로 곳곳에도 시위자들과 경찰들이 앉아 있어 주민들이 통행에 불편을 겪고 있다"고 했다. 허현정 기자 hhj224@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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