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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쪼로미 나란히, 뻔뻔하게"…컬러풀대구페스티벌 11일 개막

지난해 열린 컬러풀대구페스티벌. 매일신문 DB
지난해 열린 컬러풀대구페스티벌. 매일신문 DB

올해로 10주년을 맞는 '2014 컬러풀대구페스티벌'이 '쪼로미 나란히, 뻔뻔(FunFun)한 퍼레이드'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주말인 11일(토), 12일(일) 이틀간 대구 중앙로(반월당네거리~대구역네거리) 일대에서 열린다.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컬러풀 퍼레이드'는 지난해의 2배 규모로 진행된다. 개인, 학교, 학원, 기업, 동아리, 동호회, 단체, 기관, 다문화 가족, 외국인 등 모두 113개 팀, 3천300여 명이 실력을 겨루고, 지난해 경연 우승팀인 '대구춤판'과 초청팀 등 11개 팀도 실력을 뽐낼 예정이다. 컬러풀 퍼레이드 시상금은 모두 1억원. 39개 팀에게 시상하며, 최고상(대상) 1팀에게는 2천만원을 수여한다. 11일 저녁에 경연이, 12일 저녁에는 경연 수상팀들의 앙코르 퍼레이드가 진행된다.

중앙로 거리에서는 시민 및 전문예술단체의 공연이 펼쳐진다. '시민참여형'에서 '시민주도형'으로 바뀐 축제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다. 남중앙로는 컬러풀 퍼레이드와 초'중'고 학생들의 공연으로, 북중앙로는 시민들의 예술 체험 및 공연으로 꾸며진다. 중앙로 전 구간 아스팔트 바닥은 한국 최대 규모의 분필아트로 채워진다.

또 다채로운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는 컬러존이 마련된다. 300여개 팀, 5천여 명에 이르는 역대 최대 규모의 시민 및 전문예술단체들이 채우는 공간이다. ▷다양한 장르의 춤으로 시민들의 관심을 블랙홀처럼 빨아들이는 '블랙존'(반월당 YMCA 앞) ▷클래식 음악 연주를 중심으로 화려한 볼거리를 선보이는 '블루존'(중앙치안센터 앞) ▷지역예술단체들이 뮤지컬 갈라 공연을 펼치는 '핑크존'(KB국민은행 대구지점 앞) ▷국악 등 전통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옐로우존'(우리은행 대구지점 앞) ▷페이스페인팅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는 '화이트존' ▷컬러풀 예술장터 및 문화마을협동조합과 함께하는 컬러풀 놀이가 펼쳐지는 '그린존'(대구문학관 앞) ▷아마추어 공연팀들이 춤, 노래, 연기, 연주를 선보이는 '레드존'(대구역 네거리) 등이다.

중앙로 곳곳에는 '미디어 아치'와 '거리환경장식' 등이 설치돼 축제 분위기를 더욱 띄운다. 또 대구도시철도 1'2호선의 각 1개 열차 4개 칸은 이달 22일(수)까지 '아트열차: 아이템7'으로 운행된다. 대구의 예술 작가들이 열차를 꾸민 것이다. 지난해 1호선에서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은 아트열차는 올해 2호선에서도 만날 수 있다.

컬러풀대구페스티벌 홈페이지 (www.cdf.or.kr), 대구문화재단 축제사무국 053)422-0996, 0997.

황희진 기자 hh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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