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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윤근 새 원내대표 "난 계파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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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 원내사령탑에 당선, 이종걸 의원 11표차 따돌려

새정치민주연합이 9일 박영선 전 원내대표의 사퇴로 공석이 된 새 원내사령탑으로 3선의 우윤근 국회의원을 선출했다.

우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소속 의원 118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원내대표 경선에서 결선투표까지 가는 접전 끝에 64표를 얻어 53표의 이종걸 국회의원을 따돌리고 당선됐다.

범친노와 구주류의 지원을 받은 우 의원이 당선됨에 따라 이들 진영의 당 장악력이 강화되고, 지도부 일선에서 배제된 비노 중도온건파의 반발이 지속될 것으로 정치권에선 보고 있다. 특히 당내에선 내년 초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 주도권을 둘러싼 양 진영의 계파갈등이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우 신임 원내대표는 중도하차한 박 전 원내대표의 잔여 임기를 이어받아 내년 5월까지 원내 수장직을 수행할 예정이다.

우 원내대표는 당선 인사에서 "저는 계파가 없다. 일방적으로 쏠리지 않도록 균형감을 갖고 합리적으로 국민과 통하는 품위 있는 야당이 되도록 하는 데 모든 걸 바치겠다"면서 "투쟁도 협상도 소속 의원 130명 전원이 하는 강력한 야당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국회에서는 우 원내대표가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의 카운터파트로 결정됨에 따라 세월호 특별법 후속협상 마무리와 정부조직법 등 각종 법안 처리, 국정감사와 예산 심사 등이 순조롭게 진행될지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우 원내대표도 당선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제일 먼저 당의 화합과 소통을 위해 노력하고 세월호 특별법을 차질 없이 완결하겠다"고 했다. 특히 그는 "잠시 공백 상태였던 원내지도부를 다시 추슬러서 다음 주부터는 박근혜정부의 실정을 비판하는 국감에 많은 대비를 하겠다. 근거 있는 비판을 하되 반드시 야당의 정책적 대안을 강구하겠다"면서 "가계소득 중심의 경제성장을 위한 입법활동도 활발히 해 '최경환노믹스'의 경제활성화법과 우리의 경제정책 법안 중 어느 쪽이 더 국민과 민생을 위한 건지 승부를 걸겠다"고 강조했다.

새누리당은 우 원내대표에 대해 "합리적이고 경륜이 뛰어난 분"이라며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이완구 원내대표는 "우 원내대표는 성품이 아주 좋고 합리적으로 모든 문제를 풀어가는 분"이라며, "여야 간에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기조하에서 기대를 많이 한다. 특히 세월호 특별법 합의 과정에서 야당 측 정책위의장으로 함께 이 문제를 고민했던 분이어서 더 기대가 크다"고 반겼다.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는 "가장 합리적이고 무난한 분이며, 우리와 호흡을 맞춰온 분인 만큼 여러모로 환영하고 원활한 대화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욱진 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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