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권 생태관광의 거점이 될 상주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이 10일 임시 개관했다. 내년 상빈기로 예정된 정식 개관 때까지 화'목'토요일 주 3차례 문을 열며, 사전예약을 하면 재두루미'수달 등 6천600여 점의 생물표본을 구경할 수 있다.
낙동강생물자원관은 생물자원의 조기 발굴을 통한 생물주권 확립, 담수 생물자원 활용연구 등을 목적으로 2009년부터 5년에 걸쳐 건립됐다. 상주 낙동강 수변 관광지의 핵심인 상주보와 불과 500m 거리로 경천섬 바로 앞인 상주시 도남2길 137번지 일원에 건립됐다. 922억원의 사업비 전액이 국비로 투입됐으며 부지 12만3천여㎡에 건축 연면적 2만3천여㎡ 규모로 연구인력과 관리인력 등 170여 명이 근무하게 된다.
주요 시설로는 연구'수장동, 전시'교육동, 전시온실, 연구온실 등을 갖추고 1만5천여 점의 국내외 생물표본을 확보했다. 제1'2전시실에는 한반도 및 낙동강 권역을 대표하는 동물인 재두루미, 수달, 산양 등 표본 4천800여 점(2천여 종)이 전시돼 있으며, 전시온실에는 동백나무, 새우난초 등 우리나라 남부 상록수림에 분포하는 주요 식물 1천800여 점(136종)이 심어져 있다.
교육프로그램은 유아와 초'중등생, 가족 등을 대상으로 주 4회(화'토, 각 2회) 운영된다. 낙동강생물자원관의 캐릭터인 재루와 담이를 소재로 한 4D 영상물 '재루의 무한도전' 체험도 가능하다. 전시 관람과 교육프로그램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홈페이지(ninbr.me.go.kr)를 통해 사전 예약을 해야 한다. 임시 개관 기간 중에는 관람료를 받지 않는다.
환경부 이상훈'최동섭 사무관은 "낙동강의 풍부한 생물다양성을 체계적으로 연구할 뿐 아니라 전시'체험 등 지역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어 영남권 생태관광 거점이 될 것"이라며 "내년 상반기 정식 개관에 앞서 이번 임시 개관 중에 미흡한 부분을 완벽히 하겠다"고 했다. 상주 고도현 기자 dor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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