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처럼'은 국가의 최고 경영자이자 리더인 임금 세종을 주인공으로 입체적으로 통찰하고 현재적으로 총 망라한 책이다.
내가 '세종대왕' 리더에 반한 점은 토론 방식과 백성을 대하는 마음가짐이었다. 조선왕조실록에 따르면 조선 역사상 가장 많은 토론을 한 임금으로 세종을 꼽는다.
세종은 어떤 일을 결정할 때 독단적으로 하기보다는 여러 신하들에게 자신의 생각을 말할 기회를 주고, 찬성이든 반대이든 양쪽 다 충분히 주장할 시간과 기회를 줬다는 점이다.
단순히 형식적으로 질문하고 말할 기회를 주는 것이 아니라 말하는 이들에게 임금으로서 신뢰를 주고 전적으로 일임하면서 토론 참여자의 책임감도 같이 이끌어 냈다.
세종 또한 자신의 판단력을 높이기 위해 엄청난 양의 독서와 공부를 통해 좀 더 나은 선택을 위해 신하들에게 반복해 질문과 토론을 유도했다. 세종은 인재 충원에 있었어도 인재를 얻고 맡겼으면 의심하지 말고, 의심이 있으면 맡기지 말아야 한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었다. 대표적 사례는 22년간 재임하면서 청백리로 추앙받았던 황희 정승이다.
세종에게 빼놓을 수 없는 한글 창제와 관련, 저자는 세종실록을 통해 첫 번째 동기는 바로 글자를 모르는 백성들이 억울한 일을 당하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했다.
또한 백성을 위한 정치에 있어 복지 정책은 감동받지 않을 수가 없었다. 노비에게 산후 7일에서 출산 전후 100일의 출산 휴가를 주고 남자 종에게도 한 달간의 산후 휴가를 통해 배우자를 보살피게 했다고 한다.
500년 전에도 현시대와 같은 복지 정책을 펴고 시행했다는 말이다. 그만큼 깨어 있는 정치를 편 것이다. 세종의 백성을 위한 마음 경영이 곧 창조 경영으로 이어진 것이다.
마지막으로 이 책에 나타난 어록으로 보는 세종 리더십 '세종 십계명'을 다시 한 번 가슴에 새긴다. 정치에 뜻을 둔 사람들은 한국형 리더십과 소통과 헌신, 인재 경영, 혁신의 리더인 세종을 다룬 '세종처럼'을 읽고 국민과 나라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 책을 권한다.
의성군수 김주수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野, '피고인 대통령 당선 시 재판 중지' 법 개정 추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