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퇴근 시간을 비롯한 러시아워 때는 물론이고, 평상시에도 심각한 교통정체를 빚고 있는 상인'월배지역의 교통대란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중부내륙지선 유천IC 및 '월배차량기지~월곡로 구간', '월배차량기지~조암네거리 구간' 도로 신설이 추진되기 때문이다.(그림 참조)
박상태 대구시의원(달서구)은 14일 시정질문에서 "출퇴근 때 월성네거리~남대구IC 간 1.4㎞ 구간의 차량당 평균 속도는 시간당 6㎞이고, 월성네거리~상인네거리 간 1.1㎞의 차량당 평균 속도는 시간당 3㎞로 조사됐다"며 "이런 속도는 성인 남성이 평균적으로 걷는 속도에도 못 미친다"고 교통정체의 심각성을 제기했다. 그리고 이런 교통정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유천교 부근에 정규 IC를 설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시의원은 또 "이미 20만 인구가 집중되어 있는 월배신도시 주변 지역의 경우 정부대구지방합동청사가 입주해 있고, 대구테크노폴리스와 국가산업단지가 완공을 앞두고 있다. 그리고 아직 건설되지 않은 블록에 아파트들이 개발되면 3만7천여 명의 주민들이 새로 유입하게 될 것"이라면서 "월배차량기지~월곡로 구간 및 월배차량기지~조암네거리 구간의 도로라도 조기에 완공시켜야 최악의 교통정체를 피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권영진 대구시장은 "주변도로 혼잡을 완화하기 위해 유천IC 신설이 반드시 필요하지만 정규IC 건설은 400억원 이상의 사업비 전액을 시비로 부담할 수밖에 없어 현실적으로 어렵다"면서 "그 대신 4.5t 이하의 차량이 이용할 수 있는 하이패스 전용IC(150억원)를 국비지원사업으로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또 월배신도시 지역의 교통난 해소를 위해 차량기지~조암네거리 구간을 포함, 현재 추진 중인 노선을 중심으로 집중투자해 우선적으로 사업을 완료하겠다"고 말했다.
월배차량기지~월곡로 구간(888억원)과 월배차량기지~조암네거리 구간(412억원) 도로의 당초 건설 완료 시기는 각각 2020년 및 2017년이다.
석민 기자 sukm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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