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대와 향응으로 이어져 수시로 공무원 출입이 제한되는 골프의 현주소는 호불호가 확연한 스포츠이다. 하지만 골프는 가장 대중적인 운동인 축구나 야구 등을 즐기는 사람보다 10~20배나 많은 사람들이 연중 즐기는 국민 스포츠로 우리 일상에 깊숙이 자리 잡은 지 오래이다. 골프가 수적으론 이미 대중의 스포츠임은 계속 증가하는 골프 인구와 더불어 매년 증설되는 골프장과도 비례한다.
이러한 기점에서 대구경북인이 골프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변화시키고 긍정적, 진취적 도전의식으로 골프가 돈이 된다는 인식전환이 필요한 것이다. 바로 골프가 창조 경제의 한 축임을 자각하고 지역의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발전시키는 동시에 새로운 일자리 창출로 지역 젊은 일꾼들의 고용 확대나 소득 증대에 큰 밑바탕이 될 것이다.
또한 골프 운동에 수반되는 각종 골프용품과 용구의 연구개발, 생산거점 확보와 기반산업 선점을 통한 고부가 산업의 육성을 도모할 수 있는 중요한 시점인 것이다. 바로 골프가 스포츠뿐만 아니라 신성장산업의 동력으로도 모색되어야 하는 이유인 것이다. 대구의 공동브랜드인 쉬메릭과 경북의 실라리안으로 대표되는 상품 등을 바탕으로 선택과 집중을 통한 고부가 골프용품의 개발과 상풍화로 판매를 극대화하는 것이 중요한 일이다.
현재 골프용품의 대다수를 수입에 의존하는 국내 골프용품 업계의 판도 변화를 위해 세제, 금융, 행정적 지원으로 확고한 지역 기반을 다져야 할 것이며 또한, 지역 대학에서 매년 배출되는 골프학과 인재들의 취업의 문호가 확대됨은 물론, 새로운 일자리 창출의 큰 몫을 차지할 것임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그리고 대구경북 지역에 산재한 40여 개의 골프장 수는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것이다. 이렇게 많은 수의 골프장을 보유한 특성을 살려 골프를 관광산업의 하나로 그 영역을 확대해야 할 것이다. 또 한 해 중국에서 1천만 명의 요우커들이 서울이나 경기, 제주와 부산 등지에 몰리는 현 상황을 개선하여 대구 지역의 우수한 의료기술과 접목하고 스쳐 지나가는 밋밋한 관광에서 벗어나, 머무르고 즐기며 선진화된 의료기술의 강점을 살려 지역에 돈이 풀리도록 하는 경제의 중심에 골프산업이 자리 잡도록 거듭 태어나야 할 것이다. 결국 골프와 연관되고 연계할 수 있는 모든 영역의 산업을 묶어 골프 산업을 클러스터화 하자는 제안이다. 이를 위해 지역의 역량을 집중화, 고도화하여야 한다.
대구 경북의 골프를 산업의 한 축으로 다양하게 변화하고 성장하기를 소망해본다.
심영수 경북골프협회 실무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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