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계명문화대 기계과 '1년 만의 성공'

정부 사업 주관기관 잇단 선정

계명문화대 기계과가 산업통상자원부의
계명문화대 기계과가 산업통상자원부의 '뿌리산업 외국인 기술인력 양성' 사업을 주관한다. 계명문화대 기계과 1학년에 재학 중인 스리랑카 출신 가얀 씨가 천세호 지도교수로부터 실습 교육을 받고 있다. 계명문화대 제공

계명문화대학교 기계학과가 신설 1년 만에 정부 사업 주관기관으로 잇따라 선정돼 눈길을 끌고 있다. 기계학과는 지난해 '한-EU 교육협력 사업'(교육부)에 이어 올해 '뿌리산업 외국인 기술인력 양성대학 사업'(산업통상자원부)을 연이어 주관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현장 중심 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뿌리산업 외국인 기술인력 양성

계명문화대는 14일 산업자원통상부로부터 뿌리산업 외국인 기술인력 양성대학에 선정됐다. 이 사업은 뿌리산업 분야 외국인 유학생의 기술인력 양성과 취업 연계를 통해 해당 산업체에 뿌리산업 기술인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프로젝트이다.

산자부는 비자발급 제한대학 및 재정지원 제한대학을 제외한 전국 4년제 대학 및 전문대학을 대상으로 ▷대학의 추진 의지 ▷교과과정의 우수성 ▷학생모집 및 취업지원 등을 평가해 계명문화대, 조선대학교, 조선이공대 등 3개 대학을 최종 선정했다.

계명문화대에서는 지난해 신설한 '기계과'가 사업을 주관한다. 지역 산업체의 요구를 반영해 개설한 기계과는 대구경북 전략산업으로 꼽히는 기계부품소재 전문인력 양성을 비전으로 내걸고 있다. ㈜한국OSG'대구경북기계부품협동조합'대구경북금형공업협동조합'성서산업단지관리공단 등과 산학협력을 체결해 현장실습 교육 등에 대해 협력하고 있다.

기계과는 이번 사업을 위해 자동차, 조선 및 반도체 산업의 뿌리기술이라 할 수 있는 '금형'용접'을 학과 특성화 분야로 선정한다. 또 (재)대구기계부품연구원 뿌리산업혁신본부 및 천일금형사 등 기업체와 추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금형'용접 분야의 교육과정 공동운영 및 취업지원에 대해 협력한다. 이와 함께 첨단 교육시설을 확충하고,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 교육과정을 도입해 현장 중심 실무교육을 강화한다.

김남석 계명문화대 총장은 "뿌리기업이 요구하는 기술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하고, 취업시키기 위해 대구 지역 산업단지에 있는 금형'용접업체와 '산학협력위원회'를 구성하고 교육과정에 산업계 의견을 반영하는 한편 기업'연구소 등 실무 경험이 풍부한 전문강사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EU 교육협력

앞서 지난해 계명문화대 기계과는 전문대학 최초의 한'EU 교육협력 사업 주관기관으로 선정돼 영진전문대 기계과와 공동으로 '한-EU 간 직업교육 학점 인정을 위한 모듈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한-EU 교육협력 사업은 한국 고등교육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국제화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국가 프로젝트이다.

계명문화대 기계과는 이 사업을 통해 ▷영국 웨스트민스터킹스웨이대학 ▷핀란드 반타직업대학 ▷슬로바키아 질리나대학 등 유럽 대학들과 직업교육 학점 인정(ECVET)을 실시하면서 학생들의 글로벌 역량을 키우고 있다.

이상준 기자 all4yo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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