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공장 증설 족쇄 풀고…산단 전봇대 뽑고…

대구원스톱지원센터 성과…기업 활동 애로 원스톱 지원

대구시 원스톱기업지원센터 직원들이 업체 현장 관계자들을 만나 기업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대구시 원스톱기업지원센터 직원들이 업체 현장 관계자들을 만나 기업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1. 대구 성서1차 산업단지에 소재한 표면처리업체 19개사와 제지업체 1개사는 그동안 공장을 신'증설을 하고 싶어도 규제에 묶여 애를 태웠다. 이들 업체는 1980년대 말 산업단지가 조성되기 전부터 이곳에 터를 잡고 있었지만, 산업단지 조성 후 제정된 '대구시 산업단지관리기본계획'에 의해 유해물질 배출업종(입주제한 업종)으로 묶여 불이익을 받았다.

#2. 대구 성서3차 산업단지내 A 섬유업체는 폭이 10m에 불과한 좁은 공장 진입로 때문에 대형 트럭이 드나들기가 힘들어 애를 먹어왔다. 공장 진입로를 넓히려면 진입로 주변 전신주까지 옮겨야 했기 때문에 어느 관공서에 민원을 넣어야 할지도 막막하기만 했다.

기업 활동에 각종 애로를 겪는 지역 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달 출범한 '대구시 원스톱기업지원센터'가 의미 있는 성과들을 내고 있다.

대구시 원스톱 기업지원센터는 '경제 119 시스템 구축'이라는 기치 아래 기업애로 전용전화(803-­1119)와 홈페이지(onestop.daegu.go.kr)를 개설'운영하고 있다. 지역 산업단지 관리공단과 합동으로 기업현장을 방문하며 지역기업들의 애로사항을 발굴'해결하고 있다.

50여일 남짓한 기간 동안 적잖은 성과도 냈다.

원스톱 기업지원센터는 공장 신'증설에 애를 먹던 성서1차 산업단지 기업들을 위해 대구시 산업단지관리기본계획을 변경하도록 유도, 공장 신'증설 불가라는 '족쇄'를 풀어줬다. 산업단지 조성 이전에 들어선 기업들에게는 이 규정을 소급적용하지 않기로 기본계획 내용을 바꾼 것이다.

또한 좁은 공장 진입로 때문에 기업활동에 불편을 겪는 성서3차 단지의 A업체를 위해 달서구청과 협의해 10m 도로를 15m로 넓히고, 한국전력과 협의해 전신주도 이설했다.

성서 3차 산업단지 내 B업체 경우 달서구청과 협의해 회사 주변 도로 가로수를 전정하고, 경북대 3D 융합기술센터를 연계해 3D프린터를 활용하도록 지원했다.

이 밖에도 경북고속도로 북대구 IC에서 경산 IC 간 도로 표지판에 동대구 IC 진입표시가 없어 동대구 IC를 지나치는 경우가 빈번하다는 지적이 있자, 한국도로공사'국토부와 협의를 통해 동대구 IC 표지판을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달성 1차단지 내 자동차 부품업체들의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코트라(KOTRA)와 협의, 다음달 중 해외 자동차 시장에 대한 설명회를 열기로 하는 등 14개 기업에 대한 애로를 해결하고 있다.

대구시 김연창 경제부시장은 "공단별'업종별 기업간담회를 매주 수요일 개최해 복합 애로 사항을 적극 발굴'해결함으로써 대구가 기업하기 좋은 도시가 되도록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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