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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년간 정품 고집 '지역 골퍼들의 오랜 벗'…명성골프

올해로 창업 33년째를 맞은 (주)명성골프의 허흥만 대표. 대구 중구 포정동 본점을 비롯해 대구에서 5개의 점포를 운영 중이다.
올해로 창업 33년째를 맞은 (주)명성골프의 허흥만 대표. 대구 중구 포정동 본점을 비롯해 대구에서 5개의 점포를 운영 중이다.

1981년 3월 창업. 올해로 33년. 대구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최고참 골프숍인 명성골프는 대구의 명물임이 틀림없다. 명성골프의 허흥만 대표는 많은 골프 관련 업체와 판매점들이 나타났다 사라지기를 반복했지만 지금까지 한곳에서 한우물을 파면서 대구를 지켜온 데 대해 자부심이 대단했다. 왜 서울서 사업을 시작하지 않았는지를 물어보았더니 "왜 때로 후회를 하지 않았겠느냐?"며 "그래도 지금까지 대구 제일의 골프숍으로 시민들의 사랑과 신뢰를 쌓을 수 있어서 만족한다"고 했다. "골프클럽에 명성골프의 스티커가 붙어 있으면 믿을 수 있다는 신뢰감을 주는 것을 감사하게 생각한다"고도 했다.

그 정도로 명성골프는 대구 대표 골프숍이다. 그냥 골프숍이 아니다. 골프용품 전문기업이다. 1996년 법인으로 전환하고 2000년대 들어서는 다점포 전략으로 현재 대구시내에 경상감영공원 바로 옆의 중구 포정동 본점을 포함해 5개의 점포를 운영 중이다.

명성골프의 사업 모토는 투명 경영이다. 명성골프는 2000년 성실 납세 모델로 인정받아 투명경영상을 받았다. 우리나라 상장기업 가운데 가장 모범적인 기업이라는 유한양행 이후 30여 년 만의 두 번째 수상자였으니 그 내용은 물어보자 마나다. 허 대표의 경영원칙은 정도(正道)다. 정품만 판매한다는 것이다. 5개의 점포에서 들고 나는 것이 하루에도 수없이 많지만 전산 처리되지 않는 것은 하나도 없다. "보기보다 남는 게 적다"며 웃었다.

허 대표는 요즘 골프용품 시장의 흐름에 대해 한마디 했다. 골프용품을 취급하는 업체는 크게 오프라인 유통점과 온라인 쇼핑몰이 있고, 이를 다시 정품판매업체와 병행수입 판매업체로 나눌 수 있다고 했다. 그런데 "병행수입은 가격이 상대적으로 싼 편이지만 병행수입을 가장한 중국산 모조품을 판매하는 경우도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고 충고했다. 허 대표는 정품의 경우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 싸게 판매할 수가 없다고 했다. 또 온라인이라고 오프라인보다 결코 싸지도 않다고 했다. 오히려 더 비싼 경우도 많다고 했다.

제조업체나 한국총판로부터 엄격한 가격 통제를 받기 때문이라며 "시장가격보다 싼 것은 정품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래서 애프터서비스까지 받을 수 있는 정품 판매점을 선택하는 것이 제일 믿을 수 있는 구매방법이라고 했다. 다만 조금 싸다 싶은 것은 이월상품이거나 그보다 못한 경우라는 점도 알아두어야 한다고 했다.

한편 명성골프도 시대적인 추세에 맞춰 온라인 쇼핑몰(www.msgolf.co.kr)을 운영하고 있다.

이동관 기자 dkd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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