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도롯가에 산지 과일을 판매하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청송사과'라는 이름을 내걸고 사과를 판매하는 것을 자주 본다. 하지만 청송이 아닌 지역에서 청송사과를 판다는 것이 조금은 이상하다. 청송 과수농가 대부분이 '후지'라는 사과 품종을 재배해 이달 말이나 돼야 수확할 수 있다.
여름부터 전국 방방곡곡에서 청송사과 판매가 이어지는 것은 '짝퉁' 청송사과가 많다는 얘기다. 청송사과라는 브랜드 이미지가 판매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사과 1위 청송은 어떻게 사과의 맛을 유지하고 관리하며 언제 먹어야 제맛을 알 수 있는지, 그 역사는 어떻게 되는지 등을 세 차례에 걸쳐 짚어본다.
◆제철에 열리는 2014 청송사과축제
청송사과의 대표품종인 '후지'는 지금이 제철이다. 이달 22일 사흘간 내리던 비가 그치고 청송 과수농가는 사과 수확을 시작했다. 여름 동안 굵기를 키우고 초가을부터 색을 내는 청송사과는 일교차가 큰 기후 덕에 껍질이 단단하고 과육이 풍부하다.
청송사과 특유의 아삭거리고 달콤한 맛을 한 번 본 사람은 그 맛을 좀체 잊지 못한다. 이 때문에 수확 철이면 모든 농가의 사과가 전량 판매될 정도다. 10년 전부터 매년 지역 농가는 이에 대한 감사함을 담은 축제를 열어 관광객에게 사과를 무료로 맛보인다. 청송사과축제의 시작이었다.
올해 청송사과축제는 다음 달 7~10일 나흘간 주왕산 길목에 있는 청송사과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축제 첫날 풍물공연을 시작으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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