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주거침입 범죄가 증가하고 있지만 검거율은 오히려 떨어지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조원진 새누리당 국회의원(대구 달서병)이 최근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최근 5년간 주거침입 발생 및 검거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10년부터 올해 9월 말 현재 발생한 주거침입은 총 3만3천935건으로 조사됐다. 특히 주거침입 범죄는 2010년 5천502건에서 2011년 6천383건, 2012년 7천593건, 지난해 8천278건으로 해마다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검거율은 오히려 줄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010년 88.3%였던 주거침입 범죄자 검거율이 2011년 82.4%, 2012년 80.6%, 2013년 77.6%로 매년 줄고 있는 추세다. 지역별로는 이 기간 동안 서울 1천380건, 부산 469건, 경남 333건, 경북 317건의 순으로 많이 발생했다.
조 의원은 "주거침입은 가장 안전하다고 생각했던 공간을 침해해 국민들의 삶의 터전을 짓밟고 성폭행, 살인 등의 2차 범죄로 돌변할 수 있는 우려가 큰 범죄"라면서 "우리 사회의 평온과 안전을 침해하는 주거침입에 대해 경찰력을 총동원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욱진 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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