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 정승 종택의 500년 전통가양주 '호산춘'(경북도 무형문화재 제18호)이 최신시설을 갖춘 제조공장 준공식을 갖고 대량 생산에 나섰다고 28일 밝혔다.
문경시와 황희 정승 종택은 산북면 대하리 장수 황씨 종택(경상북도 문화재 자료 236호)에서 대대로 전승되고 있는 '호산춘'을 지역의 대표 전통주로 특성화하기 위해 사업비 10억원을 들여 규모화된 제조공장을 신축했다.
공장은 종택 인근 대하리 2천500㎡ 부지에 '위해 요소 중점관리기준'(HACCP)에 맞는 위생 및 대량설비를 갖춰 연간 1만ℓ(700㎖ 기준, 1만5천여 병) 이상 생산이 가능해졌다.
문경시는 그동안 종택에서만 소량 생산됨으로써 빚어졌던 품절 현상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호산춘의 주원료인 역내 친환경 재배 쌀 15t을 연간 소비하게 돼 안정적인 농업 소득 효과도 거둘 수 있을 전망이다.
호산춘은 멥쌀과 찹쌀, 솔잎, 생약재 등을 주원료로 저온에서 100여 일간 발효와 숙성을 시켜 만드는 전통주다. 발효주임에도 알코올 농도(18%)가 높고 뛰어난 맛과 향기를 자랑해 전통주 가운데 '춘주'(春酒)의 대명사로 꼽힌다.
현재 황희 정승 22대 종손인 황규욱(65'한국서예협회 경북지회장) 씨 부부가 기능을 전수해 호산춘을 빚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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