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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쌀한 늦가을 날씨 속에 산과 계곡을 불태우듯 단풍들의 농염(濃艶)한 자태가 시민들의 마음을 황홀하게 만든다.엉금엉금 기어가듯 단풍터널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차량들은 정체에도 지겹지가 않다. 2일 휴일을 맞아 단풍 절정을 이룬 팔공산 순환도로가 많은 행락 차량들로 붐비고 있다. 이채근 기자 minch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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