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이마트가 세월호 사건으로 연기됐던 희망나눔 프로젝트를 이달 중에 집중 진행한다. 희망나눔 프로젝트는 대구에 있는 이마트 7개 점포와 물류센터 1곳, 트레이더스 1곳 등이 공동 추진하는 사회 공헌 프로그램으로 매달 행사를 진행해 왔다. 하지만 올해는 세월호 사건으로 5월과 6월에 예정됐던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한 희망나들이와 초등생을 대상으로 한 환경사랑 그림대회를 무기 연기했었다.
이마트는 희망나들이 대신 11월 중 어린이재단과 대구지역아동센터가 공동으로 개최할 '2014 지역아동센터 드림 페스티벌'에 2천만원을 후원하기로 했다. 이마트는 매년 6월 지역의 장애인을 초청해 이마트 직원과 함께 이월드에서 놀이기구 이용이나 공연 관람 행사를 진행해 왔다. 하지만 올해는 비슷한 성격의 행사 횟수를 늘리기보다 우회적으로 지원을 하기로 했다.
또 매년 5월 대구 초등생을 대상으로 실시하던 환경사랑 그림대회도 이달 중에 개최한다. 대구지역 이마트 8개 점포를 통해 참가자를 접수받아 실시하는 환경사랑 그림대회는 어린이들 스스로 환경의 소중함을 느끼게 하는 데 목적이 있다. 수상자를 100여 명이나 선정하는 것도 경쟁보다는 환경의 중요성을 일깨우기 위해서다. 이달 중 희망김치 담그기 행사, 12월 희망연탄배달 봉사 등도 계획하고 있다. 앞서 이마트는 2월 희망나눔 학용품 지원, 4, 9월 희망나눔 바자회를 개최해 왔다. 이 밖에도 연중 희망주거환경 개선사업, 희망배달 무료 물품지원과 같은 희망나눔 프로젝트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이 중 희망나눔 바자회는 일반인의 참여가 가장 많은 행사로 사회 공헌뿐만 아니라 알뜰 쇼핑 기회로 발전하고 있다는 것이 이마트 측의 설명이다. 바자회는 이마트에서 판매하던 상품 중 단순 포장불량이나 교환'환불 상품, 시즌이 지난 상품들을 모아 정상가격 대비 최대 80% 이상 저렴하게 판매하는 행사다. 바자회 수익금은 전액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을 통해 지역의 소외 취약계층 지원에 사용하고 있다.
희망나눔 프로젝트를 총괄하는 고효찬 수석부장은 "올해는 매년 진행하던 희망나눔 프로젝트의 진행이 불투명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하지만 사회 분위기를 탓하기보다는 늦더라도 지역과 함께 하기를 원하는 이마트 직원들의 마음을 모아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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