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물포럼의 궁극적 주인이자 주체는 시민이다. 그렇기에 여성, 어린이, 청소년 등 다양한 이해당사자들을 아울러 대변하는 '시민'이 주체가 돼 펼치는 활기차고 역동적인 활동들이 이번 7차 세계물포럼의 성공에 가장 중요한 바로미터가 될 것이다.
마르세유에서 개최된 지난 6차 포럼에서는 그전 개최 때보다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시민참여가 이루어졌다. 물에 대한 다층적인 논의에 적극적인 시민의 참여가 얼마나 중요한지 그 잠재성과 비전을 볼 수 있는 기회였다.
이제 그 연결선상에서 우리가 주인이 되어 초대하는 7차 포럼에 시민포럼도 이전의 시민포럼을 질적으로나 양적으로 넘어서야 한다. 이를 통해 우리 경북 사람들의 역량과 저력을 보여주는 기회가 될 것이다.
우리가 그동안 경험하고 쌓아온 고유한 지식을 바탕으로 교류와 이해를 쌓을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나갈 때가 됐다.
시민포럼은 주제, 대상, 주체들의 다양성을 위해 문을 활짝 열어야 한다. 그 주체들이 문제를 표현하고 해결책을 제안하는데 경제적, 사회적 어려움이 없도록 진심 어린 배려와 노력도 뒤따라야 한다.
특히 이번 포럼을 계기로 이런 노력이 더욱 필요하게 될 아시아, 아프리카 국가들과의 네트워크가 중요하다. 지속적인 소통과 이해의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시민포럼을 위한 준비는 4개의 주 과정에 비해 늦게 출발했던 만큼 이제부터 더 집중력 있게 추진해야 할 것이다. 지난 9월 30일이 시민포럼 참여를 위한 제안 마감이 있었고, 지난달 말에 최종 선정이 이뤄져 실제 행사준비에 들어가게 됐다. 어려운 과정이었지만 그동안 다양한 시민단체들에 포럼의 취지와 내용을 홍보하는 데 노력을 기울여왔던 만큼 이제 그 수렴점에 이르렀다. 시'도민으로서 가지는 관심과 경험으로 시민포럼이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지역민들의 더 큰 관심을 부탁한다.
2015년 대구경북에서 개최될 7차 세계물포럼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우리 지역민 모두가 눈을 크게 떠야 한다.
이혜경 제7차 세계물포럼 시민포럼 TF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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