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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인 서영숙 시가 본 박노욱 봉화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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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실, 목표 뚜렷…단 한 번도 믿음 어긋난 적 없어"

"남편을 처음 만났을 때 '온화함 속에 성실함과 고집스러움이 엿보인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단단한 체격에 귀공자 타입이었지만 첫눈에 '이 사람이라면 삶을 믿고 의지하며 함께해도 되겠다'는 막연한 믿음이 생겼죠. 남편은 지금까지 그 믿음에 단 한 번도 어긋난 적이 없는 고마운 사람이에요." 박노욱 봉화군수의 멘토이자 반려자인 부인 서영숙 씨는 첫 만남을 이렇게 회상했다.

"자기중심과 목표의식이 뚜렷하고 성실해서 자기 요량은 하는 사람이에요. 농업경영인의 삶을 살았지만 주변의 신망이 두터웠고 겸손함이 몸에 배어 주변 사람들로부터 존경을 받았지요. 가족들에게는 든든한 버팀목이지만 강한 성격과는 반대로 딸 바보입니다, 바쁜 일상을 살면서도 가족 카톡방을 만들어 자녀들과 소통을 할 정도로 다정다감한 아빠입니다."

서 씨는 재선에 무투표 당선된 박 군수도 "고치고 다듬어야 할 게 많다"고 귀띔했다. "성격이 급하고 다혈질인 점은 꼭 고쳐야 해요. 남의 이야기를 끝까지 경청하는 자세도 부족하고요. 아부하는 사람 멀리하고 직언하는 사람을 가까이해야 해요."

서 씨는 "사실 남편은 정말 열심히 일한다"고 했다. 군민들에게 어떻게 하면 더 친근하게 다가갈 것인지, 지역 주민들의 삶을 어떻게 더 개선할지 늘 고민한다는 것. 한 가지 일에 몰입하면 끝을 보는 성격이고, 부끄럼이 많아 쉽게 사람을 사귀지 못하지만 한번 맺은 인연은 평생 소중히 하는 사람이기도 하다. 농업경영인 시절 만났던 옛 지인들도 인연을 끊지 않고 연락하고 지낸다. 서 씨는 "친근하고 온화한 이미지 속에 감춘 추진력과 합리적인 결단력이 결국 좋은 평가를 이끌어 낸다"고 말했다.

"남편이 처음 민선 단체장을 시작할 때 초심을 잃지 않았으면 해요. 잔소리를 너무 많이 해서 미안하기도 하지만, 바깥소리에 소홀해지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제 마음을 사로잡았던 온화함과 고집스러움으로 '사람 사는 냄새 나는 봉화'를 만들어 주세요."

봉화 마경대 기자 kdm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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