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가 "저를 뽑으면 민주당의 폭주를 가장 강력하게 제어할 수 있는 브레이크가 될 것이라 자신한다"며 "대구 시민의 눈치를 봐야지, 당의 눈치를 볼 게 뭐가 있느냐"고 밝혔다. 민주당의 입법·행정권력에 이은 지방권력 장악을 우려하는 보수 지지층의 결집 심리를 역으로 끌어안으며 보수 민심 공략에 한층 더 다가서는 것으로 보인다.
◆"대구 자부심 흔들면 강하게 대변"
김 후보는 19일 오후 매일신문 유튜브 생방송 '금요비대위'에 출연해 "적어도 대구 시민들이 갖고 있는 자부심을 흔드는 것에 대해선 강하게 대변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후보는 민주당이 추진하는 '조작기소 특검법'과 관련해 "그것 때문에 영남에서 뛰고 있는 후보들이 힘들다고 제가 항의를 딱 했더니 바로 당에서 변화가 왔다"며 "저를 그런 용도로 쓰시면 어떨까 싶다"고 운을 뗐다.
김 후보는 "대구 시민의 지지를 받아 민주당 최초의 대구시장이 되면 제 말발이 얼마나 세지겠느냐"며 "우리 당에서도 정치 입문 순서로 보면 제가 박지원 의원 다음 정도 된다. 정부 요직에 계시는 분들도 다 제 후배들이라 당당하게 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당이 독주하거나 폭주한다거나, 대구시민 정서는 전혀 고려하지 않는 당신들만의 리그는 난 용납하지 않겠다는 것"이라며 "당내 강경파들 목소리도 조금 제지되는데 저를 쓸 수 있다"고 부연했다.
이와 함께 김 후보는 이날 안동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과 관련해선 "이 대통령의 실용주의가 빛나는 장면"이라고 평가했다.
김 후보는 "국제 정치 상황을 생각하면 한국이 혼자 존재할 수는 없다. 한일 관계도 마찬가지"라며 "지방을 살리고 국토균형발전이 돼야 대한민국이 앞으로 나간다는 명확한 철학이 있다. 그래서 대통령이 이번에 안동에서 한일 정상회담을 하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TK신공항, 대구 경제 선순환으로"
지난 15일 이 대통령이 대구 군위군의 대구경북(TK)신공항 건설 예정 부지를 방문한 것과 관련해서도 의미를 부각했다. 김 후보는 "대통령이 국방부, 국토교통부, 대구시 관계자들로부터 브리핑을 듣고 무엇이 문제인지 모두 청취를 했다는 자체가 관심이 있다는 것"이라며 "선거가 끝나면 국정 운영에서 이 문제를 한번 다뤄보자는 뜻이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TK신공항 건설 사업 방식을 국가지원사업으로 바꾸는 자신의 공약을 거론하며 추경호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를 겨냥한 공세도 폈다. 김 후보는 "분명히 하고 싶은 건 상대 후보(추 후보)가 기획재정부 장관으로 있을 때 '이거(TK신공항)는 국가사업 아니다. 기부 대 양여 방식의 지방자치 사업이다'라고 명확하게 못을 딱 박아버렸다"고 지적했다.
김 후보는 "신공항 프로젝트를 통해 대구 경제에 다시 활력이 돌아야 쓸 돈이 생기는 것이고, 돈이 돌아야 자영업도 버틸 수 있고 시민들도 소비를 하게 된다"며 "이러한 대구 경제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게 1차 목표"라고 힘줘 말했다.
초접전 양상을 보이는 여론조사 추이와 관련해선 "일희일비하지 않는 이유가 제가 그래도 대구에서 떨어진 선거에서도 40%를 얻었다. 끝까지 양쪽이 치열하게 이렇게 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후보는 "이젠 옛날처럼 선거 결과가 미리 예측되는 선거가 아니다"며 "끝까지 투표장에 나가서 '김부겸을 갖고 대구를 바꿔보자'는 마음을 먹고 도와주셔야 한다. 지지를 보내주시면 집권 여당이 대구 시민에게 보내는 긍정적인 태세 전환이 바로 시작될 것"이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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