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계명대 패션, 세계적 텍스타일전 나들이

계명대 텍스타일디자인학과 학생들이 지난달 열린 상하이 국제의류직물박람회에서 바이어 상담을 하고 있다. 계명대 제공
계명대 텍스타일디자인학과 학생들이 지난달 열린 상하이 국제의류직물박람회에서 바이어 상담을 하고 있다. 계명대 제공

계명대학교가 세계 최대 규모의 패션소재 전시회에 참가해 눈길을 끌고 있다.

계명대 텍스타일디자인학과는 지난달 20~23일 4일간 열린 '2014 추계 상하이 인터텍스타일 국제 의류직물 박람회'(Intertextile Shanghai Apparel Fabrics-Autumn Edition 2014)에 참가했다. 박람회 역사상 대학 참가는 이번이 처음. 외국기업과의 협업 형태로 참가해 대회 관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텍스타일디자인학과의 이번 대회 참가는 올해 3월 열린 대구 국제섬유박람회(PID)에서 중국 업체들로부터 실력을 인정받은 것이 계기가 됐다. 당시 계명대 텍스타일디자인학과의 출품작을 눈여겨본 중국 섬유 업체(Yi Teng Fashion Tech nology Co.Ltd)가 계명대 부스를 방문해 산학협력을 제의했고, 그 결과 이번 박람회에 공동으로 참가하게 됐다.

텍스타일디자인학과는 이번 박람회 참가를 위해 4학년 학생들이 중심이 돼 만든 300여 개의 어패럴용 텍스타일 디자인 페이퍼와 위빙 트렌드북 등 4개의 콘셉트별 디자인을 개발'출품했다. 다양한 텍스타일 디자인을 통해 유럽적인 감각과 풍부한 색채, 창의적인 디자인을 선보여 관람객과 글로벌 바이어들의 호응을 얻었다.

중국 소재'어패럴업체와의 현장 상담을 통해 구매 계약을 성사시켰고, 중국 동화대학 홈텍스타일디자인학과 교수로부터는 중국 트렌드 전시, 중국 섬유박람회 공동 참여 및 작품 교류를 제안받기도 했다.

계명대 텍스타일디자인학과의 해외 진출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3년 연속(2012~2014년) 중국 '상하이 인터텍스타일-Home'에 참가해 수출 상담과 거래를 이끌어 낸 바 있다. 올해 1월에는 세계 최대 가정용 직물, 인테리어 분야 박람회인 '독일 가정직물 박람회-하임텍스틸(HEIMTEXTIL 2014)'에 학과 단독으로 참가해 프랑스, 파키스탄, 중국 등지 바이어들과 거래 성과를 거두며 유럽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기도 했다.

이번 전시를 이끈 계명대 텍스타일디자인학과 하지연 교수는 "대학생들의 참신하고 미래 트렌드적인 디자인이 호평을 받았다. 특히 중국 바이어들에게 인기가 많아 현재도 구매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런 박람회 참가는 시장 흐름을 파악하고, 국내외 업체들과 협업할 수 있는 기회도 돼 교육적인 면에서 가치가 크다"고 말했다.

한편 '추계 상하이 인터텍스타일 국제 의류직물 박람회'는 유럽 전시 주관사인 메쎄 프랑크푸르트 주관으로 열리는 세계 최대 패션소재 전시회다. 30개국 3천800여 출품업체와 100여 개국 7만여 명의 바이어가 참여해 중국의 어패럴 패브릭 산업과 시장을 파악하고, 바이어 개척 및 제품 프로모션의 기회를 제공하는 섬유 직물 박람회로 알려져 있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