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포항 구룡포 과메기 "맛보러 오이소∼"

15-16일 과메기 축제 한마당

지난해 열린 포항 구룡포 과메기
지난해 열린 포항 구룡포 과메기'특산품 축제 모습. 포항시 제공

'겨울 구룡포에서는 거지 개도 안 굶어 죽는다'는 옛말이 있다. 그만큼 겨울철 포항 구룡포에는 먹거리가 넘쳐난다는 뜻이다. 겨울철 최고의 별미 과메기부터 대게, 오징어 등 풍성한 제철 수산물들은 행인들의 발걸음을 붙잡아 도무지 놔주지 않는다.

이렇듯 제철 수산물을 가득 모아둔 '포항 구룡포 과메기'특산품 축제'가 이번 주말인 15'16일 이틀간 포항 남구 구룡포읍 과메기 문화거리(아라광장)에서 열린다.

포항 구룡포 과메기'특산품 축제는 매년 3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고, 경제유발효과가 100억원에 달할 만큼 포항지역 최고의 먹거리 축제이다.

이번 축제는 포항구룡포과메기사업협동조합 주최, 포항구룡포과메기사업협동조합'매일신문사 공동주관, 포항시'포항시의회'포스코'구룡포수협'구룡포농협'구룡포오징어영어조합법인'근해자망통발선주협회 후원으로 마련됐다.

행사는 15일 풍물팀의 시가행진을 시작으로 '특산품 체험행사'와 16일 민속놀이'시민참여한마당 등 모든 참가자들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자리로 준비됐다.

특히 15일 오후에 진행되는 특산품 깜짝경매는 대회의 백미. 참가자들이 잠시 경매인으로 분해 이날 갓 잡아올린 구룡포 제철 수산물들을 도매가로 가져갈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또 과메기 껍질 빨리'예쁘게 벗기기, 오징어 썰기, 레크리에이션 ○×퀴즈 등 다양한 체험행사를 통해 푸짐한 구룡포 특산품을 한 아름 안아갈 수 있다. 최근 '안동역에서'란 노래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가수 진성 등이 출연하는 다양한 축하공연도 열린다.

이어 16일에는 팔씨름'제기차기 등 다양한 민속놀이와 즉석노래자랑, 댄스대회, 통기타 라이브 등이 진행된다. 이날 역시 행운권 추첨 등을 통해 구룡포 특산품이 한가득 선사된다.

행사장 한쪽에 마련된 특산품 코너에는 시식행사와 함께 지역에서 생산되는 과메기, 문어, 오징어 등 싱싱한 수산물을 생산자와 소비자 간 직거래로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구이코너에서는 바다장어, 오징어 피데기, 꽁치가 노릇노릇 구워져 관광객들의 입맛을 사로잡게 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번 축제를 통해 동해안 최대의 어업 전진기지이자 과메기'오징어'대게의 최대 산지인 구룡포를 알리고, 다시 찾고 싶고 기억에 남는 한마당 잔치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포항 신동우 기자 sdw@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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