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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총+국민노총…대구경북은 지체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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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도시철도 노조 등 "연맹탈퇴 후 통합 추진"

한국노총과 국민노총이 통합을 결의하고 연말까지 관련 작업을 마무리하기로 했으나, 대구경북에서는 통합에 대한 의견이 갈려 진통이 예상된다.

국민노총은 11일 서울에서 통합추진위원회를 열고 한국노총과의 통합을 만장일치로 결의했다. 이날 국민노총은 중앙단위뿐만 아니라 산하 연맹까지도 지역적으로 조직을 합치기로 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한국노총도 중앙집행위원회를 개최해 다음 달까지 조직 통합을 끝낸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국노총은 국민노총과 통합 관련 세부사항에 합의한 후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에 통합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한국노총 대구 및 경북지역본부도 중앙본부의 지침에 따라 국민노총과의 통합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한국노총 대구 및 경북지역본부에 따르면 한국노총 조합원은 대구와 경북이 각각 4만 명(대구 230개 노조'경북 220개 노조)이다. 국민노총은 대구경북 합쳐 조합원 수가 2천500명(5개 노조)에 불과하다.

이번 통합은 국민노총이 2011년 '탈이념' 등을 목표로 제3노총으로 출발했지만,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의 그늘에 가려 입지를 제대로 확보하지 못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복수노조가 허용되면서 국민노총은 공기업노조를 중심으로 상급단체를 두지 않은 개별 노조를 대거 끌어들여 세를 확대하려고 했으나, 양대 노총의 견제 등으로 세 확장에 실패했다. 이런 상황에서 국민노총은 지난달 15일 대의원대회를 통해 한국노총과의 통합 입장을 정리했다.

하지만 지역에서의 통합은 상당한 진통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대구지역 국민노총의 주축인 대구도시철도노조(조합원 970명)나 구미시설관리공단노조(조합원 350명)의 상급단체인 지방공기업연맹이 한국노총과의 통합을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방공기업연맹은 먼저 국민노총 집행부가 제3노총으로서의 입지 확보에 실패한 데 대한 책임을 진 뒤, 통합을 논의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윤종박 대구도시철도노조 위원장은 "큰 방향에서는 국민노총이 한국노총과의 통합이 바람직하다. 하지만 지방공기업연맹이 통합을 반대하고 있어 의견조율이 필요하다"고 했다.

대구도시철도노조 집행부는 지방공기업연맹 탈퇴도 검토하고 있다. 윤 위원장은 "내년 1월쯤 정기 대의원대회를 통해 한국노총과 통합의 정당성을 설명하고, 2월 초 총회 투표를 통해 지방공기업연맹 탈퇴와 함께 한국노총 가입을 추진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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