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올 김장도 부탁해…스탠드형 김치냉장고 대세

뚜껑식 사용자 교체 마케팅 "특수 잡아라"

올해 김치냉장고 시장은 스탠드형이 주도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가전업체별로 스탠드형 김치냉장고의
올해 김치냉장고 시장은 스탠드형이 주도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가전업체별로 스탠드형 김치냉장고의 '맛 기능'과 '부가 기능'을 각각 내세우는 차별화 전략도 뚜렷하다.

김장의 계절이 찾아왔다. 맛있게 담근 김장을 변하지 않고 맛있게 오래도록 보관하기 위해서는 일정한 온도를 유지시켜야만 한다. 김치 보관 온도가 너무 낮거나, 기온 차가 반복되면 김치를 숙성시키는 유산균이 활발하게 작용한다. 이러면 김치가 빨리 시게 된다. 김치가 제일 맛있는 온도는 영하 1℃로 겨울철 보다 맛있는 김장 김치를 먹고 싶다면 보관에도 세심한 관심이 필요하다. 특히 올해는 예년과 달리 뚜껑식 김치냉장고가 사용자 중심으로 교체 수요가 늘어난 데다 배춧값 하락까지 영향을 미쳐 김장을 담그는 가정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들어 김장을 한 번에 많이 담가 보관하기 위해서 김치냉장고를 이용하는 주부들이 늘고 있다. 실제 대백프라자점의 삼성전자, LG전자, 위니아만도는 11월 들어 김치냉장고의 판매가 작년 대비 25% 늘어났다.

올해 김치냉장고 시장은 스탠드형이 주도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가전업체별로 스탠드형 김치냉장고의 '맛 기능'과 '부가 기능'을 각각 내세우는 차별화 전략도 뚜렷하다.

삼성전자의 '지펠아삭 M9000'은 냉기 전달과 보존 능력이 뛰어난 메탈 소재를 적용해 땅속 저장 환경에 가깝게 구현한 '메탈그라운드'를 채용했다. 메탈그라운드는 메탈쿨링커버, 메탈쿨링선반, 메탈쿨링커튼, 풀메탈쿨링서랍 등 4가지로 구성돼 있다. 2015년형 지펠아삭 M9000의 위칸 후면을 덮고 있는 메탈쿨링커버는 철보다 냉기 전도율이 약 3배 우수한 알루미늄을 사용해 차가운 냉기를 유지시켜준다. 강화유리 선반을 메탈 소재로 덮은 메탈쿨링선반은 온도 유지 능력을 높여 김치통을 냉기로 감싸준다. 메탈쿨링커튼은 도어를 열면 전면에 냉기를 커튼처럼 흘려 외부의 따뜻한 공기를 차단하고 내부의 냉기가 빠져나가는 것을 막아준다. 중간 서랍에 적용된 풀메탈쿨링서랍은 서랍 안쪽 3면에 메탈을 적용해 냉기를 샐 틈 없이 지켜줘 정온 유지를 극대화했다.

LG전자의 '디오스 김치톡톡'은 김치를 맛있고 오래 먹을 수 있도록 '210일 유산균 테크놀로지'를 도입했다. 디오스 김치톡톡에 탑재된 주요 기능도 여러 가지다. 김치 맛을 좌우하는 유산균을 9배 더 많이 만들어내는 '유산균 김치', 6분마다 냉기를 발생시켜 온도 편차를 낮추는 '쿨링케어', 서랍을 좌, 우 칸으로 세분하고 각각 뚜껑을 더해 냉기 손실을 최소화한 한국 유일의 '트윈 밀폐락', 서랍 문을 여닫을 때 흘러나가는 냉기를 잡는 '냉기 지킴가드', 하루 3번, 40분씩 급랭으로 김치를 210일까지 맛있게 보관할 수 있는 '210일 오래 보관' 기능 등이 있다.

또 LG전자는 동일한 소재, 색상, 핸들바 스타일 등 일체감 디자인을 적용했다. 이 제품은 기존 양문형 냉장고와 통일된 디자인을 갖고 있다.

대유위니아의 '2015년형 딤채'는 소비자의 라이프 스타일과 식품 특성에 맞춰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멀티형 5룸 독립공간'을 갖췄고, 김치류의 신선 보관과 숙성 기능을 한층 강화했다. 육류'생선'야채를 일반 냉장고보다 신선하게 장시간 보관할 수 있는 독립공간을 확대했다. 신선 식품 보관을 위한 독립공간 '고메 스페이스'(Gourmet Space)와 육류, 생선 등 냉동 식품을 보다 위생적이고 빠르게 해동시킬 수 있는 분리형 '고메 트레이'(Gourmet Tray)가 새롭게 적용됐다.

대구백화점 관계자는 "김장철을 맞아 김치냉장고를 찾는 고객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가전업체들이 저마다 차별화를 내세워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했다.

이창환 기자 lc15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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