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치'한의예과는 자연계열 최상위권 학과다. 선호도가 높은 만큼 경쟁도 치열하다. 이번 입시에서는 수학 B형이 쉬웠던 탓에 예상 합격선이 예년보다 더 올라갈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입시 전문가들은 정시모집에서 서울 대학의 의예과는 390점, 대구경북 대학의 의예과는 385점(원점수 기준) 이상이어야 합격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의'치'한의예과 입시 요강에 대해 살펴봤다.
◆의예과=2015학년도부터 가톨릭대 등 11개 대학이 의예과를 다시 모집하면서 의대 정원이 대폭 증가했다. 정시모집에서는 대부분의 대학들이 수능 위주로 선발하고 일부 대학들은 학생부 성적을 반영한다. 서울대는 수능 100%로 선발하는데, 의학을 전공하는 데 필요한 자질과 적성, 인성 등을 평가하는 인'적성 면접이 있다. 서울대는 인'적성 면접 결과를 결격 여부 판단의 기준으로 활용한다.
학생부와 수능 성적을 합산해 선발하는 대학도 수능 성적이 거의 당락을 좌우한다. 고려대와 연세대는 학생부를 10% 반영하는데 실질 반영 비율이 낮아 당락에 미치는 영향력은 미미하다.
정시모집 군에는 변화가 있다. 서울대'경희대'중앙대'이화여대 등은 가군, 고려대'연세대'성균관대'가톨릭대'한양대'가천대'인하대 등은 나군이다. 아주대는 다군에서 선발하는데 지원자가 많고 합격선도 상당히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지방 대학에서는 경북대'부산대'전북대'전남대'경상대 등이 가군에서 선발한다. 수능 반영에서는 대부분의 대학들이 4개 영역을 반영하고 가톨릭관동대는 국어 영역을 반영하지 않는다. 의예과에서는 주로 수학과 영어 영역의 반영 비율이 높다. 한림대는 국어영역 반영 비율이 10%이고 단국대(천안)와 아주대는 15%, 충남대는 16%를 반영한다. 고려대와 연세대, 한양대는 탐구 영역 반영 비율이 30%로 높은 편이다.
◆치의예과=2015학년도부터 경희대와 경북대, 조선대, 전북대 등에서 새로 모집을 시작하면서 역시 정원이 늘어났다. 경희대'전북대'전남대'조선대'경북대'부산대가 정시 가군, 연세대'단국대(천안)'원광대는 나군, 강릉원주대는 다군에서 선발한다. 모든 대학이 수능 4개 영역을 반영한다. 치의예과도 수능 100%로 선발하는 대학이 많다. 연세대(10%), 강릉원주대'조선대(30%)가 학생부를 반영하지만 결국 수능 성적이 당락을 좌우한다.
수능 4개 영역에 대한 대학별 반영 비율은 ▷경희대 국어 20%, 수학 35%, 영어 25%, 탐구 20% ▷연세대는 국어와 영어 각각 20%, 수학과 탐구 각각 30% ▷단국대(천안) 국어와 탐구 각각 15%, 수학과 영어 각각 35% ▷강릉원주대 국어 20%, 수학 30%, 영어와 탐구 각각 25% ▷전북대'조선대'부산대 국어와 탐구 각각 20%, 수학과 영어 각각 30% ▷원광대'경북대 모든 영역 25% ▷전남대 국어는 25%, 수학과 영어 각각 27.5%, 탐구 20% 등이다.
◆수의예과=9개 대학에서 모집한다. 자연계 모집 단위 중에서 합격선이 높은 편이다. 서울대는 수시모집에서만 선발하기 때문에 수시에서 미충원 인원이 발생하는 경우 정시모집 일반전형 방법(수능 100%)에 따라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강원대와 충북대만 학생부를 반영하고 나머지 대학들은 수능 100%로 선발한다. 학생부를 반영하는 경우도 실질반영 비율이 낮기 때문에 수능 성적이 당락을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 충남대와 전남대는 나군, 제주대는 다군, 나머지 대학들은 가군에서 선발한다.
◆한의예과=자연계 최상위권 수험생들이 주로 지망한다. 모든 대학에서 최상위권 수준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으나 최근 들어 합격선이 다소 낮아지고 있다. 대전대와 동의대를 제외한 모든 대학들이 수능 100%로 선발한다. 한의예과는 인문계 학생들도 지원 가능한 대학이 있는데 경희대와 가천대, 대전대, 세명대, 대구한의대, 동의대 등이다. 수학A형과 사회탐구를 응시해야 지원이 가능하므로 인문계 최상위권 학생들이 많이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희대'대전대'동신대'부산대는 가군에서, 가천대'세명대'우석대'원광대'대구한의대'동의대는 나군, 동국대(경주)'상지대는 다군에서 각각 선발한다.
이상준 기자 all4yo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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