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드라마가 가장 손쉽게 구현할 수 있는 판타지는 재벌 2세 남성과 가난한 여성의 사랑이다. 그런데 최근 이러한 드라마의 판타지 공식에 새 바람이 불고 있다. 초능력이다.
안방 극장에 본격적으로 초능력 바람을 불러 일으킨 것은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다. '별에서 온 그대'의 외계인 도민준(김수현)은 완벽한 외모와 두뇌, 재력에 초능력까지 가졌으니 여성 시청자들에게는 더 이상의 판타지가 아닐 수 없다. '별에서 온 그대'가 히트를 치자 국내 드라마 제작진은 초능력자를 발굴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인 모습이다.
'별에서 온 그대'가 인기몰이를 하자 온몸에서 칼이 솟아나는 아이언맨이 등장했다. 이달 13일 막을 내린 KBS2 '아이언맨'은 '별에서 온 그대'가 성공하지 않았다면 지상파에 편성이 될 수 있었을까 의문이 가는 소재였다.
23일 시작하는 OCN 일요 드라마 '닥터 프로스트'는 범인의 마음을 읽는데 걸리는 시간이 0.2초에 불과한 천재 심리학자의 이야기다. 천재라고 하지만 이쯤 되면 초능력이다. 제작진은 "상처 입은 현대인들을 위한 힐링 심리 수사극이다. 천재 심리학자가 형사를 도와 현대인들의 마음의 병에서 발생한 범죄들을 해결해 나간다"고 설명했다.
또 MBC드라마넷과 MBC에브리원이 공동제작해 21일부터 방송하고 있는 드라마 '스웨덴 세탁소'는 세탁물을 만지면 그 주인의 고민과 어려움이 눈앞에 펼쳐지는 초능력을 가진 여자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제작진은 "여주인공이 초능력을 통해 주변 사람들의 어려움과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좌충우돌 노력하는 모습을 그리는 판타지 코믹 드라마"라고 소개했다. 이경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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