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바른자세 바른운동] 턱관절과 얼굴을 반듯하게 하여 두통 예방

어느덧 초겨울의 문턱에 들어섰다. 수능 한파를 기점으로 갑작스러운 추위가 찾아오고 강원 산간 지방에는 벌써 첫눈도 내렸다. 날씨가 추워지면 사람의 신체는 평소보다 훨씬 긴장을 많이 하게 된다. 특히 요즘처럼 따뜻하던 날씨가 갑작스럽게 추워지면 자연적으로 몸을 웅크리게 된다. 몸을 웅크리게 되면 신체의 근육은 수축하기 때문에 신체의 탄력이 줄어들게 되고 자칫 잘못하면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추운 날씨에 야외 활동을 해야 한다면 반드시 워밍업을 하여 몸을 따뜻하게 만들어 주고 근육을 어느 정도 이완시킨 후에 하는 것이 좋다.

또한 추운 날씨에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 이를 악물게 되는 경우도 많은데 이것 역시 주의가 필요하다. 평소에는 두통이 없었는데 추운 날씨에 잠시 바깥에 머무른 다음 갑작스러운 통증에 시달린 경우가 한 번쯤은 있을 것이다. 이것 역시 이를 악물면서 턱관절과 얼굴의 근육이 긴장하게 되어 발생하는 것이다. 아울러 평소 실내 생활에서의 자세도 원인이 된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 한 손으로 턱을 받치고 앉아 있거나 누워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턱관절의 불균형이 발생할 확률이 훨씬 높다.

대표적인 나쁜 자세로도 손꼽히는 한 손으로 턱을 괴는 자세는 여러 가지 신체의 불균형을 유발하는 원인이 된다. 먼저 턱관절을 어긋나게 하고 이로 인해 얼굴도 비뚤어지게 되며 이는 불면증과 두통의 원인이 된다. 또한 턱관절이 어긋나면 음식물을 씹는 저작 활동에도 문제가 생기게 되므로 빨리 교정을 하는 것이 좋다.

턱관절의 불균형을 유발하는 다른 원인들도 있으므로 평소에 거울을 앞에 두고 얼굴의 불균형이 없는지 자세히 살펴보는 것이 좋다. 눈썹의 높이, 입꼬리 높이, 좌우 턱선의 모양이 다르게 보인다면 다음에 소개하는 운동법을 꾸준히 해주면 도움이 될 것이다.

우선 한 손을 눈 옆 관자놀이에 댄 다음 손과 얼굴을 서로 밀어준다.(사진 1)

4박자씩 8번을 좌우 번갈아 가면서 실시한다. 다음으로는 이마에 손바닥의 아래쪽 면을 대고 손과 이마를 서로 밀어준다.(사진 2)

4박자씩 8번 한다. 이번에는 양손을 깍지 낀 상태에서 뒤통수 아래쪽을 받쳐 머리를 앞으로 살짝 당긴다. 이때 머리는 뒤로 밀어준다. 천천히 지그시 눌러준다.(사진 3)

다음으로는 턱을 교정하는 데 도움이 되는 동작이다. 턱의 양옆을 손으로 밀어 서로 저항을 주며 턱의 안정감을 찾는다. 귀 아래쪽 턱의 사각 진 부분을 손바닥 아래쪽의 손목과 연결되는 부위로 좌우 4회씩 밀어주는 것을 반복한다.(사진 4)

턱을 목 쪽으로 밀어 넣은 다음 뒤통수를 손으로 끌어당기는 듯이 뒤통수와 목 사이를 늘려준다. 같은 방법으로 목을 정면 뒤쪽과 대각선 뒤로 당겨서 늘려주는 것을 돌아가면서 4회씩 실시한다.(사진 5)

이 동작들은 얼굴과 목 주위의 긴장을 풀어주는 데 도움이 되는 것들이므로 평소에 틈틈이 해주면 좋다. 목이 뻐근하거나 두통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사람은 수시로 이 동작을 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앞서 소개한 동작들을 할 때 특별히 더 아픈 부위가 있거나 갑작스럽게 목이 당기거나 턱에서 소리가 난다면 즉시 동작을 중단하고 전문가를 찾아 상담을 받는 것이 좋다. 어떤 것이든 과한 것은 아니 함만 못하므로 상담 후 현재 신체 상태에 맞는 운동을 처방받아 하는 것이 가장 좋다.

조영애 바디발란스 원장(www.바디발란스.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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