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실컷 웃고 싶은 날, 바람둥이 연애담… 봉산문화회관 코믹극 '뉴 보잉보잉'
지난 10년간 전국 관객 250만 명을 그러모으며 장기 흥행 중인 코믹극 '뉴 보잉보잉'이 올 연말에도 대구 관객들과의 만남을 갖는다. 봉산문화회관 개관 10주년 특별기획공연으로 26일(수)부터 시작해 연말까지 한 달여간 무대에 오른다. 바람둥이 성기와 미녀 스튜어디스 3인의 외줄타기 연애담이 소재다. 이지적인 매력을 발산하는 이수, 사랑스러운 솜사탕 같은 지수, 풍부한 감성으로 엉뚱한 매력도 발산하는 혜수. 각기 다른 항공사에 근무하는 이들 미녀 스튜어디스 3인과 세다리 걸치기 연애를 즐기는 성기에게 일어나는 해프닝이 주요 줄거리다.
이 작품의 장기 흥행 비결은 스위스 출신 코믹 연극의 대가로 불리는 작가 '마르꼬 까블레띠'의 대본과 손남목(극단 두레 대표)의 연출을 들 수 있다. 여기에 주인공 성기, 각기 다른 매력의 미녀 3인방, 그리고 감초 역할을 맡은 두 조연인 성기의 친구 순성 및 성기의 집 가정부 등 출연진의 호흡이 더해진다.
전석 3만원. 월요일은 공연을 쉰다. 자세한 공연 일정은 봉산문화회관 053)661-3521, 고도예술기획 1566-7897. 황희진 기자 hhj@msnet.co.kr
②말 없어도 이심전심, 농인들의 마임극…예전아트홀 '극단 농.담' 공연
대사 없이 신체와 표정만으로 연기하는 국내 유일 농인 신체극단 부에나비스타가 최근 '극단 농.담'으로 이름을 바꿔 두 번째 정기공연을 갖는다. 28일(금) 오후 7시 30분과 29일 오후 3'6시 등 모두 3차례 대구 대명동 예전아트홀 무대에 오른다.
한국농아인협회대구광역시협회(이하 대구농아인협회)는 지난해 3월 이 극단을 창단했다. 이번에 극단의 새 이름으로 정한 '농.담'의 뜻은 이렇다. 농익은 우리의 삶을 몸짓에 담아내고, 농담 같지 않은 인생을 농담처럼 유쾌하게 풀어낸다는 것. 이들은 올해 5월 농인 극단이라는 사실을 숨긴 채 제11회 부산국제연극제 '10분 연극제'에 '원두'라는 작품으로 참가했고, 당당히 심사위원장상을 수상하며 가능성을 증명했다.
이번 정기공연에서는 3개 작품을 무대에 올린다. '시간 속으로'는 '그 옛날, 그리고 오늘을 살고 있는 당신에게'라는 부제를 달고 늘 과거와 현재의 경계에 서 있는 우리의 자화상을 신체극으로 표현한다. 또 3인극 '유혹'과 부산국제연극제 수상작 '원두'도 선보인다. 3개 작품 모두 공동 창작물이다. 구가영, 김선석, 김용진, 김정중, 김주연, 김지은, 유재희, 이문천, 황성원 등 모두 9명의 단원이 출연한다. 연출은 대구에서 활동하고 있는 마임이스트 이경식과 배우 석효진이 맡았다.
전석 1만원. 053)623-9929. 황희진 기자 hhj@msnet.co.kr
③데이트엔 적격, 알콩달콩 로맨스 뮤지컬…내년 1월까지 '사랑해도 될까요?'
코믹감성뮤지컬 '사랑해도 될까요?'가 28일(금)부터 내년 1월 4일(일)까지 대구 중앙로 문화예술전용극장CT 무대에 오른다. '인스턴트 사랑은 가라'고 외치는 이 작품은 순수한 사랑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해 준다. 사랑에 빠진 한 남녀의 알콩달콩 로맨스를 보여주며 진한 감동도 남긴다. 2008년 초연 이후 서울 대학로에서 탄탄한 입지를 다졌고, 작곡가 제경(멜로브리즈)이 준비한 감성 넘치는 뮤지컬 넘버들로 듣는 맛도 선사한다.
이 작품은 여심을 사로잡는 감성 소설로 많은 여성 팬을 확보한 작가 김태연과 태연의 집에 출몰한 바퀴벌레를 박멸하러 온 해충방제업체 '세시쿵' 직원 지수의 로맨스를 그린다. 전석 3만5천원. 평일 오후 8시, 토'일요일 오후 3'6시. 월요일은 공연을 쉰다. 053)256-0369.
황희진 기자 hh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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