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취임 후 대구에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된 것은 시민 스스로 자부심과 자신감을 갖는 것이었습니다. 보수꼴통, GRDP 전국 꼴찌, 사고도시의 오명만 있고, 우리 대구가 가진 긍정적인 힘은 찾을 수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 올 9월 추석 연휴 전날 '대구는 살기 좋은 도시'라는 제목의 기사를 봤습니다. 대구에 대한 기존의 부정적 이미지가 아니라 자연재해 안전 1위, 주택보급률 전국 2위, 정치 1번지, 교육'문화'레저 도시로서의 각종 긍정적인 지표를 소개한 기사였습니다. 보도 후 출향 인사와 시민들로부터 자부심과 긍지를 갖게 됐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매일신문의 기획력과 위상을 보여준 멋지고 시의적절한 기사였습니다. 언론은 잘못을 찾아 준엄하게 꾸짖는 것뿐만 아니라 대구의 긍정적인 것을 알리고 자존심을 높여 대구가 가진 에너지를 모으는 역할도 동시에 해 줘야 하기 때문입니다.
매일신문이 2015년 1월 1일 조간 전환이라는 '제2의 창간'을 선언했습니다. 애독자의 한 사람으로서 지역 내에 석간이 사라진다는 것에 대해 서운한 마음이 없지 않지만, 용기 있는 도전에 힘찬 응원의 박수를 보냅니다. 매일신문의 조간 전환은 분명 지역 언론에 새로운 긴장감과 활력을 동시에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아침에 눈을 떴을 때 매일신문을 들고 어제를 반성하고 오늘의 이슈를 찾을 새해가 기다려집니다. 눈과 속이 시원한 조간 매일신문. 이제는 굿모닝 매일신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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