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 드림밸리] <3>어떤 기관이 들어오나

12개 공공기관 새 둥지 "경북의 미래 일자리 책임지겠습니다"

서울 등 수도권에 있던 공공기관 12곳이 경북의 새 가족이 되고 있다. 경북 드림밸리로 들어왔거나 들어오는 12개 공공기관 모두
서울 등 수도권에 있던 공공기관 12곳이 경북의 새 가족이 되고 있다. 경북 드림밸리로 들어왔거나 들어오는 12개 공공기관 모두 '알짜 기관'이어서 드림밸리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사진은 12개 공공기관 가운데 이전 인원이 가장 많은 한국전력기술 사옥 건설 현장. 2천400여 명의 임직원들이 옮겨올 한국전력기술 본사는 내년 여름 '경북 시대'를 연다. 정운철 기자 woon@msnet.co.kr

경북 드림밸리가 모습을 갖춰가고 있다. 내년이면 이전 대상 공공기관의 이사'입주가 모두 마무리된다. 12개 공공기관이 경북의 가족으로 들어오는 것이다.

새 가족들이 어떤 기관인지를 궁금해하는 지역민들이 많다. 경북 김천 드림밸리로 들어오는 공공기관들은 산업적 파급효과가 큰 '알짜' 기관들이다.

▶한국도로공사=경기도 성남에 있던 본사가 지난달 김천으로 왔다. 이전 인원은 1천46명(김천시 집계)이다. 고속도로 신설'확장 및 유지관리, 시설 및 편의시설 설치'관리, 고속도로 연접지역 개발사업, 고속도로에 관한 연구 및 기술개발이 주된 업무다.

한국도로공사는 직할 기관과 협력회사가 많아 김천이 북적일 것으로 보인다. 도로교통연구원과 교통센터 등의 직할기관에다 하이플러스카드㈜'부산-울산고속도로㈜'㈜한국건설관리공사'DB정보통신㈜'서울-춘천고속도로'행담도개발㈜'KR산업'드림라인㈜ 등의 다양한 협력회사를 두고 있다.

▶한국전력기술=원자력발전 등 에너지 산업의 중심지로 떠오르는 경북에 한국전력기술은 매우 반가운 새 가족이다. 경기도 용인에 있는 본사가 내년 김천으로 온다. 이전 인원이 2천494명에 이른다. 원자력발전소의 종합설계 및 원자력계통 설계, 송배전 및 변전 사업 등 다양한 에너지관련 사업을 하는 기관. 경북의 에너지산업 연구개발 역량을 키우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농림축산검역본부=농도(農道) 경북의 과학 영농을 앞당겨줄 기관이다. 경기도 안양에 있던 본부가 516명의 임직원들과 함께 내년 이사온다.

수출입 농축산물 및 사료의 검역과 검사, 가축'가금류 질병에 관한 방역'시험'연구, 동물성 식의약품의 검사 등을 주업무로 한다.

축산물 작업장 및 농장 HACCP(위해요소중점관리) 지정 및 사후 관리'HACCP 기준 운용에 관한 조사'연구 등을 담당하는 HACCP 기준원을 산하기관으로 두고 있어 농업의 연구개발 역량을 키워줄 것으로 기대된다.

▶교통안전공단=경기도 안산에 있었던 본사 임직원 318명이 김천으로 왔다. 자동차를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이름을 들어봤을 만큼 친숙한 기관이다. 자동차검사, 운행차 배출가스 정밀검사, 자동차 성능시험 연구, 철도 및 항공교통안전 사업, 케이블카 및 기계식 주차장 검사, 교통안전 지도 및 홍보, 운수업체 교통안전 진단, 자동차사고 피해자가족 지원 등 다양한 업무영역을 두고 있다. 교통안전연구원, 항공안전센터, 자동차성능연구소, 안전운전체험연구교육센터 등 다양한 산하기관을 두고 있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160명의 직원들이 김천에 터를 잡았다. 농산물의 안전성관리'친환경농산물인증'우수농산물인증 및 규격출하 등 품질관리, 농산물의 원산지표시 및 지리적표시 등록'관리, 농산물의 검사, 표준규격 및 양곡표시 관리, 농업경영체 등록 등 맞춤형 농정이 주된 업무다.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와 함께 경북의 농업 역량을 키워줄 기관으로 꼽힌다.

▶우정사업조달사무소=지난해 봄 110명의 임직원이 지난해 서울에서 김천으로 왔다. 우정사업용 물자의 조달'저장 및 보급, 우정사업용 건축물의 건설 및 유지'보수, 우편물류 시설의 건설 및 유지'보수 등을 하고 있다.

▶한국건설관리공사=서울에 있는 직원 125명이 내년 가을 경북 드림밸리 가족이 된다. 건설 부문(도로'상하수도'건축물 등) 종합 감리, 엔지니어링 사업(설계'용역), 품질검사, 건설사업 관리 등을 한다. 도로공사(42.6%), LH(38.5), 수자원공사(18.9) 등이 공동출자한 기관이다.

▶대한법률구조공단=서울에 있던 공단 본부 직원 87명이 지난 4월 김천으로 왔다. 법무부 소속으로 민'형사, 행정, 헌법소원사건 등에 대한 소송대리, 형사변호 등 법률구조 활동을 한다. 법률구조제도에 관한 조사'연구사업도 한다.

▶조달청 품질관리단=지난해 2월 옮겨왔다. 본부 인원은 63명으로 소규모지만 '숨은 효자 기관'이 될 것으로 경북도는 보고 있다. 이곳은 공공기관이 필요로 하는 행정용품을 공급하고 공공기관 공급 조달물자에 대한 품질 및 성능검사, 이화학시험 등을 한다. 이 때문에 전국 곳곳에서 이곳을 찾는 발걸음이 많다. 이곳에서 설명회'교육 등도 이뤄지기 때문에 유동인구로만 따진다면 지역 기여율이 매우 높다.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서울에 있던 공단 본부가 내년 가을 24명의 직원들을 데리고 김천으로 온다. 법무부 소속 정부기관으로 출소자 숙식제공, 직업훈련, 취업알선 등 사후지도'자립지원, 출소자의 사회복귀 촉진 등의 업무를 한다.

▶기상통신소=지난해 봄 9명의 직원들과 함께 서울에서 김천으로 이전해왔다. 국내의 기상실황 및 무선통신 예보를 담당한다.

우리나라 연안 및 원양을 항해 중인 선박, 태평양지역을 비행하는 항공기, 연안 여객선, 어선 및 선박회사 등 기상정보를 필요로 하는 기관이 조업, 항해, 운항 등 방재업무에 활용하도록 하는 무선통신정보를 제공한다.

최경철 기자 koala@msnet.co.kr

김천 신현일 기자 hyuni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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