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드림밸리가 모습을 갖춰가고 있다. 내년이면 이전 대상 공공기관의 이사'입주가 모두 마무리된다. 12개 공공기관이 경북의 가족으로 들어오는 것이다.
새 가족들이 어떤 기관인지를 궁금해하는 지역민들이 많다. 경북 김천 드림밸리로 들어오는 공공기관들은 산업적 파급효과가 큰 '알짜' 기관들이다.
▶한국도로공사=경기도 성남에 있던 본사가 지난달 김천으로 왔다. 이전 인원은 1천46명(김천시 집계)이다. 고속도로 신설'확장 및 유지관리, 시설 및 편의시설 설치'관리, 고속도로 연접지역 개발사업, 고속도로에 관한 연구 및 기술개발이 주된 업무다.
한국도로공사는 직할 기관과 협력회사가 많아 김천이 북적일 것으로 보인다. 도로교통연구원과 교통센터 등의 직할기관에다 하이플러스카드㈜'부산-울산고속도로㈜'㈜한국건설관리공사'DB정보통신㈜'서울-춘천고속도로'행담도개발㈜'KR산업'드림라인㈜ 등의 다양한 협력회사를 두고 있다.
▶한국전력기술=원자력발전 등 에너지 산업의 중심지로 떠오르는 경북에 한국전력기술은 매우 반가운 새 가족이다. 경기도 용인에 있는 본사가 내년 김천으로 온다. 이전 인원이 2천494명에 이른다. 원자력발전소의 종합설계 및 원자력계통 설계, 송배전 및 변전 사업 등 다양한 에너지관련 사업을 하는 기관. 경북의 에너지산업 연구개발 역량을 키우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농림축산검역본부=농도(農道) 경북의 과학 영농을 앞당겨줄 기관이다. 경기도 안양에 있던 본부가 516명의 임직원들과 함께 내년 이사온다.
수출입 농축산물 및 사료의 검역과 검사, 가축'가금류 질병에 관한 방역'시험'연구, 동물성 식의약품의 검사 등을 주업무로 한다.
축산물 작업장 및 농장 HACCP(위해요소중점관리) 지정 및 사후 관리'HACCP 기준 운용에 관한 조사'연구 등을 담당하는 HACCP 기준원을 산하기관으로 두고 있어 농업의 연구개발 역량을 키워줄 것으로 기대된다.
▶교통안전공단=경기도 안산에 있었던 본사 임직원 318명이 김천으로 왔다. 자동차를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이름을 들어봤을 만큼 친숙한 기관이다. 자동차검사, 운행차 배출가스 정밀검사, 자동차 성능시험 연구, 철도 및 항공교통안전 사업, 케이블카 및 기계식 주차장 검사, 교통안전 지도 및 홍보, 운수업체 교통안전 진단, 자동차사고 피해자가족 지원 등 다양한 업무영역을 두고 있다. 교통안전연구원, 항공안전센터, 자동차성능연구소, 안전운전체험연구교육센터 등 다양한 산하기관을 두고 있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160명의 직원들이 김천에 터를 잡았다. 농산물의 안전성관리'친환경농산물인증'우수농산물인증 및 규격출하 등 품질관리, 농산물의 원산지표시 및 지리적표시 등록'관리, 농산물의 검사, 표준규격 및 양곡표시 관리, 농업경영체 등록 등 맞춤형 농정이 주된 업무다.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와 함께 경북의 농업 역량을 키워줄 기관으로 꼽힌다.
▶우정사업조달사무소=지난해 봄 110명의 임직원이 지난해 서울에서 김천으로 왔다. 우정사업용 물자의 조달'저장 및 보급, 우정사업용 건축물의 건설 및 유지'보수, 우편물류 시설의 건설 및 유지'보수 등을 하고 있다.
▶한국건설관리공사=서울에 있는 직원 125명이 내년 가을 경북 드림밸리 가족이 된다. 건설 부문(도로'상하수도'건축물 등) 종합 감리, 엔지니어링 사업(설계'용역), 품질검사, 건설사업 관리 등을 한다. 도로공사(42.6%), LH(38.5), 수자원공사(18.9) 등이 공동출자한 기관이다.
▶대한법률구조공단=서울에 있던 공단 본부 직원 87명이 지난 4월 김천으로 왔다. 법무부 소속으로 민'형사, 행정, 헌법소원사건 등에 대한 소송대리, 형사변호 등 법률구조 활동을 한다. 법률구조제도에 관한 조사'연구사업도 한다.
▶조달청 품질관리단=지난해 2월 옮겨왔다. 본부 인원은 63명으로 소규모지만 '숨은 효자 기관'이 될 것으로 경북도는 보고 있다. 이곳은 공공기관이 필요로 하는 행정용품을 공급하고 공공기관 공급 조달물자에 대한 품질 및 성능검사, 이화학시험 등을 한다. 이 때문에 전국 곳곳에서 이곳을 찾는 발걸음이 많다. 이곳에서 설명회'교육 등도 이뤄지기 때문에 유동인구로만 따진다면 지역 기여율이 매우 높다.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서울에 있던 공단 본부가 내년 가을 24명의 직원들을 데리고 김천으로 온다. 법무부 소속 정부기관으로 출소자 숙식제공, 직업훈련, 취업알선 등 사후지도'자립지원, 출소자의 사회복귀 촉진 등의 업무를 한다.
▶기상통신소=지난해 봄 9명의 직원들과 함께 서울에서 김천으로 이전해왔다. 국내의 기상실황 및 무선통신 예보를 담당한다.
우리나라 연안 및 원양을 항해 중인 선박, 태평양지역을 비행하는 항공기, 연안 여객선, 어선 및 선박회사 등 기상정보를 필요로 하는 기관이 조업, 항해, 운항 등 방재업무에 활용하도록 하는 무선통신정보를 제공한다.
최경철 기자 koala@msnet.co.kr
김천 신현일 기자 hyuni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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