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와 인권을 위한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이하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 건립에 대구시가 2억원을 지원하기로 함에 따라 건립 목표액 달성까지 이제 1억원이 남았다. 그동안 시민'사회단체 등 민간 기부와 모금으로 추진됐던 위안부 역사관 건립에 대구시가 힘을 실어주면서 역사관의 건립 의미는 더 커지게 됐다.
대구시는 12일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 건립 지원 예산 2억원이 최근 시의회를 통과, 건립에 힘을 보탤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시는 그동안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 건립 추진위원회로부터 지원금 요청을 받았으나, "기념관 건립은 국가사업으로 진행하는 것이 우선이며, 민간단체 기념관 건립은 민간이 추진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며 이를 거부했다.
시의 지원금이 보태지면서 역사관 건립은 탄력을 받게 됐다. 애초 건립을 위해 세운 목표액 12억5천만원의 1억원만 남게 됐다. 역사관 건립 추진위는 그동안 피해 할머니들의 기부, 기금마련 거리공연, 시민 기부금 등을 통해 9억5천만원을 모았다.
대구 중구 서문로(1920년 건립된 목조건물'옛 창신상회)에 터를 잡고 올해 8월 30일 착공한 역사관은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며, 추진위는 내년 3월 8일 세계여성의 날을 역사관 개관일로 잡고 있다.
정순천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 건립추진위원회 공동대표(대구시의회 부의장)는 "기금이 다 모이지 않은 상태에서 첫 삽을 떴지만, 시민의 관심이 쏠려 역사적인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며 "대구시의 지원으로 조만간 목표 기금을 채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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