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살 어린이가 자신의 저금통을 깬 돈을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내놔 눈길을 끌고 있다. 김천시 현인(41)'류경(41) 씨 부부의 딸인 현송(7) 양은 11일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 100만990원을 기부했다. 이번 성금은 현 양이 돼지저금통에 모은 20만990원에 현씨 부부가 80만원을 더해 마련됐다.
현 양의 기부는 벌써 다섯 번째다. 지난 2009년 '우리 아기 첫 기부' 2호 주인공으로 100만원을 기부한 현 양은 2010년부터 지속적으로 기부를 했다. 누적 기부액은 271만5천960원이다.
현 양은 "추위에 떨고 있을 할아버지, 할머니들을 도와주고 싶다"고 했다. 아버지 현 씨는 "아직 장난감을 사달라고 조를 나이인데, 선물을 받는 대신 어려운 이웃들을 도와주자는 말에 환한 미소로 흔쾌히 승낙해준 딸 아이가 대견스럽고 고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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