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퇴직(이하 명퇴)을 신청하는 교원이 급증하고 있다.
경상북도교육청에 따르면 내년 2월 명퇴 신청을 한 교원은 789명으로 올해 2월 266명보다 3배 가까이 증가했다. 대구교육청은 아직 명퇴 신청자를 받지 않았지만 신청 기간이 되면 희망자들이 대거 몰릴 것으로 보고 있다.
이처럼 명퇴 신청이 급증하고 있는 이유는 공무원연금 개혁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시'도 교육청 관계자는 "대부분의 명퇴 사유가 '건강상의 이유로 교직생활이 어렵다'는 것이지만 실제로는 공무원 연금법 개정에 따른 불안감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고 했다.
명퇴 신청자들은 급증하고 있지만 지방교육 재정 부족에 따라 신청자들이 모두 명퇴하기는 불가능한 실정이다. 대구시교육청의 경우 올해(2'8월) 596명의 교원이 명퇴를 신청했지만 수용률은 53.5%(319명)에 그쳤다. 지난해에는 289명이 신청해 265명(수용률 91.7%)이 명퇴했다. 다만 상대적으로 예산 사정이 나은 경북도교육청은 지난해 341명, 올해 527명 등 명퇴 신청자 모두를 수용했다.
채정민 기자 cwolf@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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