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서 청도로 시집 와 9년째 정착해온 이주여성이 목 졸려 숨진 사건이 발생했다. 청도경찰서는 17일 청도 금천면 한 가정집에서 베트남 출신 아내 B모(28) 씨를 목 졸라 숨지게 한 혐의로 남편 A모(42) 씨를 긴급 체포해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25분쯤 B씨가 숨져 있는 것을 B씨의 시아버지가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경찰은 시신에서 목이 졸린 흔적을 발견하고 현장에서 A씨를 검거한 뒤 범행에 대해 일부 시인을 받았다. 그러나 아직 구체적인 이유 등은 진술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정신장애가 있는 남편 A씨가 B씨와 2006년 결혼했고, 아내 B씨는 공장을 다니며 생활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남편과 베트남 아내가 평소 서로 대화가 통하지 않고 생활이 원만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청도에서는 2011년 5월 베트남 결혼이주여성이 시집온 지 1년도 안 돼 부부싸움 도중 남편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숨진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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