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서구 신당동의 시장 일대를 돌며 수시로 행패를 부려 온 A(53) 씨 등 7명은 이곳에서 악명이 높았다. 이들은 지난 7월부터 최근까지 시장 일대를 몰려다니며 여성 혼자 운영하는 식당을 골라 상습적으로 술값을 빼앗고 폭행을 일삼았다. 결국 경찰에 붙잡혀 이 중 2명이 구속됐다.
대구지방경찰청은 9월 3일부터 이달 11일까지 100일 동안 '동네조폭' 특별단속을 벌여 273명을 붙잡아 이 중 45명을 구속했다. 범죄 유형을 보면 폭력'갈취가 305건(44.5%)으로 가장 많았고 업무방해 252건(36.7%), 불안감 조성 85건(12.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동네조폭들은 대체로 상습적으로 업무방해를 일삼거나 겁을 주면서 돈을 뜯어냈지만 소액을 빼앗아 바쁜 상인들이 신고하지 못하는 점을 악용했다.
경찰 관계자는 "단속을 계속 펼치면서 시민들의 적극적인 신고를 위해 홍보 활동도 강화하겠다. 또한 조폭 피의자 대부분은 술에 취한 상태에서 범행을 저지른 점을 고려해 뉘우치는 피의자에게는 재활 치료를 주선하는 등 사후관리에 신경 쓸 방침"이라고 했다.
전창훈 기자 apolon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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