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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료원 파행 '전문경영인' 도입이 해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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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관 시의원 市 대책 질타

대구시의회(의장 이동희)는 최근 열린 올해 마지막 본회의에서 대구의료원의 부실운영과 무능한 문화예술행정의 문제점을 날카롭게 지적했다. 특히 김재관 시의원(달서구)과 임인환 시의원(중구)은 각각 대구의료원의 정상화 방안 및 문화행정 공무원의 전문화 방안에 대해 여러 가지 대안을 제시해 주목을 받았다.

김재관 대구시의원(달서구)은 호스피스 병동의 파행과 부실 경영 등으로 도마 위에 오른 대구의료원 문제와 관련, 지도'감독 기관인 대구시의 늦장 대응을 강하게 비판하면서 경영정상화 방안을 제시했다.

김 시의원은 "현장중심의 보건행정 부재가 대구의료원의 파행을 야기했다"면서 "비정상적인 운영들이 만성적인 적자에 시달리게 하는 원인이고, 이러한 경영적자는 고스란히 대구시민의 세금부담으로 돌아오는 만큼 경영정상화를 위한 특단의 조치를 취할 시점에 와 있다"고 강조했다.

김 시의원은 대구의료원 경영정상화 방안으로 먼저 '병원 전문경영인 체제' 도입으로 경영과 진료를 분리하고 '책임경영제' '책임진료제' 실시를 주장했다. 경영은 경영실적에 따라 진료는 진료실적에 따라 성과급여(인센티브)를 지급한다는 것이다.

또한 전문기관에 민간위탁경영을 하는 방안도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공공의료기관을 민간위탁경영해 민간경영기법을 도입함으로써 의료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많은 고객을 유치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이다. 이밖에 대구의료원과 장례식장인 국화원의 경영을 분리해 독립채산제로 운영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김 시의원은 "국화원의 등록 차량업체 선정 조건으로 망자(亡者) 유치 실적을 요구하여 신규업체의 진입을 어렵게 한 것은 병원 경영을 비정상적으로 만드는 요인"이라면서 "국화원의 경영방식도 민간에 맡겨 책임경영을 하도록 하면 장례서비스 질의 향상은 물론 더 나은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석민 기자 sukm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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