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나지르 부토(1953~2007)는 이슬람 국가에서 여성으로 사상 처음 총리가 된 파키스탄의 정치가이다. 1988년 35세의 나이로 선거에서 승리하며 총리가 됐다. 그가 승리한 데는 아버지인 줄피카르 알리 부토 전 총리의 영향이 컸다.
총리였던 아버지가 군부 쿠데타로 축출되고 사형까지 당하면서 국민들의 연민을 많이 받았던 터였다.
일찌감치 민주화 운동에 투신한 그는 여러 번 투옥됐다가 1984년 영국으로 망명했고 망명 상태에서 아버지의 정당이었던 인민당(PPP) 당수로 취임했다
하지만 총리가 된 지 20개월 만에 쿠데타 세력의 지지를 받은 그람 이스하 크한 대통령에게 밀려났다. 그해 11월 '피플'지에 의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50인'에 선정될 정도로 그는 전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았다.
1993년 다시 총리가 됐으나 3년 뒤 비리 혐의로 대통령에 의해 다시 한 번 해임됐다. 파키스탄 정부는 총리에서 밀려난 그와 그의 남편을 체포하려 인터폴에 수배를 의뢰하기도 했다. 런던에 머물던 그는 2007년 오늘 파키스탄 총선을 2주 앞두고 폭탄 테러로 숨졌다.
댓글 많은 뉴스
나경원 "李 장남 결혼, 비공개라며 계좌는 왜?…위선·기만"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재산 70억 주진우가 2억 김민석 심판?…자신 있나" 與박선원 반박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민석 "벌거벗겨진 것 같다는 아내, 눈에 실핏줄 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