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적인 차량 지체가 이어졌던 서대구산업단지 일대의 교통 흐름이 완화될 전망이다.
대구시는 서대구산단 서편, 상리공원~서대구나들목에 이르는 1.8㎞에 폭 20~30m(4~6차로)의 도로를 신설, 차량 정체 해소에 나서기로 했다.
시는 '서대구산단 서편도로'를 이르면 9월에 착공해 2017년 말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사업비만 180억원(국비 90억원'시비 90억원)이 투입된다.
2013년 12월 국토교통부가 서대구산단과 제3산업공단을 '노후 산업단지 재생사업지구'로 선정하면서 정부와 시는 2021년까지 이 일대에 녹지공간, 주차 공간을 마련하는 동시에 도로 개설 및 확장 등을 추진하고 있는데, 서대구산단 서편도로 개설은 현재 시가 가장 먼저 착공에 나선 사업이다.
서대구산단은 1975년 조성된 후 일대 개발이 이뤄지지 않아 그동안 사업주들이 물류 수송에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제기했다. 단지 내 도로는 폭이 15m 이하로 좁아 화물차 통행에 불편이 많고, 부족한 주차공간 탓에 도로에서 차들이 물건을 싣고 내릴 때면 교행이 쉽지 않다. 또 신천대로와 산단을 바로 연결하는 진'출입로도 없어 산단 안으로 가기 위해선 신천대로를 거쳐 국채보상로나 북비산로를 통해 갈 수밖에 없다.
이런 상황에서 서대구산단 서편도로가 개설되면 서대구산단뿐 아니라 인근 염색단지, 3공단으로 가는 차들도 새 도로를 이용할 수 있게 돼 이들 지역 물류가 원활할 전망이다. 또 KTX 서대구역사가 들어설 것으로 기대되는 서대구복합화물터미널 부지와도 반경 1㎞ 내에 있어 향후 교통량 분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지난해 3월 서대구산단 서편도로 설계 용역에 착수했고, 현재 경관 심의 및 설계 검토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시는 올 상반기 중으로 환경영향평가, 주민설명회 등을 거쳐 올 3월쯤 시공사를 선정하면 9월 사업시행계획고시가 확정되는 대로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허현정 기자 hhj224@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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