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군 수비면 수하계곡 밤하늘이 아시아 최초의 국제밤하늘보호구역으로 지정될 전망이다.
밤하늘 투명도가 세계적으로 뛰어난 수준이고 반딧불이 생태공원 등 지역 내 생태계 보존 노력 등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 국제밤하늘협회(IDA'International Dark-sky Association)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10일 권영택 영양군수와 김시홍 영양군의회 의장 등 6명으로 구성된 '수하계곡 밤하늘의 국제밤하늘보호구역 지정을 위한 IDA 본부 방문단' 일행은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시에서 스콧 카델 국제밤하늘협회 회장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카델 회장은 "수하 밤하늘의 투명도가 평균 20~22mag/arcsec²(특정면적당 밝기 단위)로 지정 기준을 넘어섰다"며 "구역 지정 후 대기환경 및 생태계 보존에 대한 영양군 차원의 다양한 계획과 사업들이 좋은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방문단은 이달 9일부터 영양 국제밤하늘보호공원 지정을 위해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시에 있는 국제밤하늘협회 본부와 국제밤하늘보호공원(IDSPark) 지정지를 잇따라 방문, 영양 수하계곡 밤하늘 보호공원 지정을 위한 자료수집에 나섰다.
권영택 영양군수는 "수하계곡은 국내에서 몇 곳 남지 않은 천연 그대로의 자연자원 지역으로 유명하다. 협회 차원의 밤하늘보호공원으로 지정될 경우 협회가 추구하는 인간과 자연의 조화로운 관계를 통한 삶의 질 향상에 상당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카델 회장은 "한국의 밤하늘은 상당히 밝은 편이지만 인공조명의 영향을 받지 않는 영양군은 아시아 최초의 밤하늘보호구역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정원길 대구한의대 교수는 "아시아 최초로 밤하늘보호구역으로 지정되면 체류형 생태관광지로 자리 잡을 수 있다"고 했다.
미국 애리조나 투산시에서 엄재진 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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