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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급 요양병원 지역에 많네

대구한의대 시립문경요양병원… 2011년부터 4회 연속 1등급

3년 연속 1등급 병원에 이름 올린 경주 시립노인전문요양병원.
3년 연속 1등급 병원에 이름 올린 경주 시립노인전문요양병원.

대구경북 요양병원의 1등급 비율이 전국 평균을 웃도는 등 의료 서비스 수준이 대체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대구 45곳, 경북 83곳 등 전국 1천14개 요양병원을 대상으로 의료기관 적정성 평가를 실시했다. 적정성평가는 기관별 상대평가로 구조(치료환경)와 진료(과정'결과), 모니터링 등 세 부문으로 나눠 세부 평가가 진행된다.

평가 결과, 대구 지역 요양병원 45곳 가운데 15.5%인 7곳이 1등급을 받았다. 이는 전국 요양병원 1등급 평균인 10.2%보다 5%포인트 이상 높은 수준이다. 서부노인전문병원과 명성요양병원, 대현첨단요양병원, 동대구요양병원, 경상요양병원, 큰사랑요양병원, 이시아요양병원 등이 1등급에 포함됐다. 2등급은 13개 병원으로 28.8%를 차지했고 3등급이 16곳으로 가장 많았다. 평균 이하인 4, 5등급을 받은 요양병원은 9곳이었다.

경북은 요양병원 83곳 중 16.8%인 14곳이 1등급 평가를 받았다. 경북의 요양병원 수는 경기와 부산에 이어 전국에서 3번째로 많다. 경북은 1등급 비율이 전국 평균보다 6.6%p 높지만 보통 이하인 4, 5등급도 26곳으로 31.3%를 차지해 신중한 선택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한의대가 운영하는 시립문경요양병원은 94.2점(전국평균 79.8점)을 받아 4회 연속 1등급 병원(상위 4%)에 선정됐다. 시립문경요양병원은 2007년 10월 개원했으며 2011년 적정성 평가에서 92.6점으로 전국 요양병원 중 1위에 올랐다. 지난해에는 보건복지부 의료기관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경주 시립노인전문요양병원도 93점을 받아 3년 연속 1등급 병원에 포함됐다. 경주 시립노인전문요양병원은 2008년 8월부터 의료법인 우석의료재단이 운영 중이며 지난해 의료기관 인증을 획득했다. 구미 시립노인요양병원도 1등급에 선정됐다. 구미시립노인요양병원은 지난해 보건복지부의 의료기관 인증을 받았으며 치매거점병원으로 선정됐다.

심평원 관계자는 "요양병원의 질은 전반적으로 향상됐지만 질적 편차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요양병원은 자발적으로 의료 서비스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해야 하며 서비스의 적정성을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2013년 말 현재 전국 요양병원은 1천232곳으로 2004년에 비해 10.9배 늘었다. 같은 기간 입원 환자 수도 3만1천726명으로 10년 전에 비해 10배나 폭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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