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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에 간 떼준 서울대 합격생 서울대총동창회서 4년 장학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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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를 위해 대학입시도 미룬 채 수술대에 오른 효심에, 그리고 수술 후유증도 잊고 열심히 공부해 서울대에 당당히 합격한 끈기에 감복한 서울대총동창회가 그 영광의 주인공(본지 19일 자 1면 보도)에게 4년 등록금 전액을 선물하기로 했다.

서울대총동창회는 올해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정시모집에 당당히 합격한 오용석(19'포항제철고 졸업) 군에게 4년간 등록금 전액을 장학금으로 전달하기로 하고, 오 군을 격려했다.

총동창회 측은 19일 "간경화로 투병 중인 아버지를 살리기 위해 대학 입학이라는 꿈을 잠시 접고 자신의 간을 내어준 그 마음이 대단하다. 또 수술 후유증을 앓으면서도 이를 악물고 공부해 서울대에 합격한 의지에 박수를 보내며 장학금 전달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총동창회는 다음 달 27일 서울대 문화관 대강당에서 장학금 수여식을 갖기로 했다.

아버지 오재일 씨는 "아들에게 늘 미안했는데, 합격 소식에 이어 장학금 소식까지 들으니 더할 나위 없이 기쁘다. 오늘의 기쁨을 안겨준 아들이 정말 장하고 감사하다"고 했다.

포항 박승혁 기자 psh@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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