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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대구도시철도 3호선, '오직 안전'만이 생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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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폭설'정전 등 비상사태 대비 중요

끊임없는 반복훈련으로 안전 담보해야

대구도시철도 3호선이 9일 영업시운전을 했다. 앞으로 60일 동안 실제 시민을 태우는 것과 같은 무게의 쇳덩어리를 싣고 운행하면서 최종 점검하는 것으로 정식 개통하기 전의 마지막 단계다. 각 역에 근무인원을 배치했고, 승차권 발매와 개'집표기도 운용했다. 이날 시운전은 실제 운행과 같이 오전 5시 30분부터 자정까지 5분 간격으로 왕복 28대가 운행했다. 대구시는 이 시운전 결과에 따라 최종 개통 날짜를 정할 예정이다.

이날 시운전에서는 대체로 만족할만한 결과가 나왔다. 출발지인 칠곡경대병원역을 출발해 23.1㎞를 달려 마지막 역인 30번째 용지역까지 45분 만에 도착했다. 각 역 도착시각도 예정에 맞췄고, 스크린도어도 정확하게 작동했다. 문제가 됐던 진동은 좀 더 개선해야 할 여지가 있지만 대체로 자동차를 타고 갈 때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반면, 직사광선과 건물과 가까운 곳에서의 감전 위험에 대한 대비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3호선은 지상화 모노레일로 결정할 때부터 위험성과 경관 훼손, 사생활 보호 문제 등으로 논란이 많았다. 그 숱한 과정을 거치고 이제 막바지까지 온 만큼 성공적인 개통을 기원하는 것은 모든 대구시민이 한마음일 것이다. 3호선 개통은 도로 정체를 푸는 데도 일정 부분 이바지하는 것과 함께 역세권 개발에 따라 대구 경제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각 역이 있는 칠곡, 지산'범물 지구의 부동산 값이 일찌감치 오른 것이 이를 잘 보여준다. 또, 주변의 전통시장도 교통편리에 따른 활성화 기대가 크다.

그러나 3호선은 이번 영업시운전에서 나타난 일부 문제점 외에도 아직 꼼꼼히 챙겨 보완해야 할 점이 많다. 대표적인 것이 폭우와 폭설, 정전 등 예측 가능한 비상사태 대비다. 이는 현재의 시운전만으로는 점검하기 어렵다. 시뮬레이션을 통해 모든 점검을 했겠지만, 실제 상황을 전제해 끊임없는 반복 훈련으로 철저하게 대비해야 한다. 또한,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 문제도 마찬가지다. 이들 도구는 비상시 승객의 유일한 생명 끈이다. 단 한 번의 실수가 곧바로 대형 재난사고로 이어진다는 자세로 하나에서 열까지 '오직 안전'만을 강조하는 도시철도 3호선이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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