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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일대 기숙사 카드 하나로 교내 모든 식당 이용…확 달라진 서비스

한식·중식·양식 등 메뉴도 맘대로 골라

▲경일대 기숙사 일청관.
▲경일대 기숙사 일청관.

새 학기를 앞두고 경일대학교의 차별화한 기숙사(일청관) 운영 방식이 눈길을 끌고 있다. 일부 대학이 '식권 끼워 팔기'라는 비난을 사고 있는 의무식을 유지하는 반면, 경일대는 2년 전부터 자율식을 도입해 입주학생들의 선택 폭을 넓혀주고 있다.

전날 밤 시험공부나 과제 작성으로 새벽에 잠든 학생들은 이른 아침 식사가 부담스럽다. 억지로 식사를 하거나 '밥보다는 잠'을 선택하는 학생들을 위해 경일대는 원하는 시간대에 자유롭게 식사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식사 장소 역시 기숙사 식당에만 국한하지 않았다. 전자 지불 기능이 갖춰진 기숙사 출입카드 하나로 교내 전 매장에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어 식사를 위해 기숙사 식당까지 가야 하는 번거로움이 사라졌다. 또 식사 값을 충전식으로 계산하면서 당일 사용하지 못한 금액은 일주일 범위 내에서 이월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뷰티학부 3학년 진예주 씨는 "충전식 출입카드 하나만 있으면 한식, 중식, 양식 등 종류별로 교내 어디에서나 식사가 가능하다"며 "최신 시설에 편리함까지 더해 학생들 사이에서 기숙사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경일대는 2013년 2월 모두 55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지상 15층 규모의 '일청관'을 준공했다. 재학생의 입주 신청 경쟁률은 매년 3대 1을 넘어설 정도로 인기가 높다. 인기의 비결은 자율식에 더해 쾌적하고 편리한 기숙 환경이다. 2인 1실을 기본구조로 첨단 냉난방시스템과 개별 온돌난방을 동시에 갖추고 있다. 또 개별 화장실 및 샤워시설을 설치해 편의성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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