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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투성이 총리' 이미지 깨려 정면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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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 기강 확립·경제살리기 등 인준과정 치명상 회복에 온힘

이완구 국무총리 내정자가 우여곡절 끝에 박근혜정부의 두 번째 총리로 취임하게 됐지만 청문회 과정에서 입은 정치적 상처 때문에 향후 행보에 적지 않은 어려움이 예상된다.

당초 이 총리가 지명됐을 때만 해도 '준비된 총리'라는 평가와 함께, 무난한 인준은 물론 '책임총리'로서 위상을 확고히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 하지만 지명 직후 본인과 차남의 병역 문제, 재산 형성 과정, 논문 표절 등 의혹이 잇따라 터져 나왔고, 청문회 직전에는 '언론 외압' 녹취록까지 공개되며 민심이 급속히 악화됐다.

국정 비전과 총리로서의 역량을 검증받는 정책 청문회를 하겠다던 이 총리 측의 계획은 물거품이 됐고, 이 총리는 청문회장에서 거듭 고개를 숙여야 했다. 이에 따라 인준 과정에서 입은 엄청난 상처를 회복하는 일이 총리로서 해야 할 가장 시급한 문제라는 게 전문가들의 전언이다.

인준 과정에서 불거진 내상과 여당에서조차 소수지만 이탈표가 생긴 상황이지만 이 총리는 정면 돌파를 시도할 것으로 알려졌다.

청문회 과정에서 그는 책임총리를 거듭 강조하면서 청와대에서 총리의 장관 제청권을 형식적으로 행사하게 할 경우 "총리를 그만두겠다"고 말한 바 있다.

김영한 전 민정수석이 대통령 비서실장의 지시에 공개적으로 '항명'하는 등 무너진 공직 기강 문제와 관련해 이 총리는 "무너진 국가 기강을 어떻게 바로잡느냐에 따라 경제살리기 등 대통령이 추구하는 개혁과제가 동력을 받을 수 있다"며 "공직자가 소통에 앞장서야 하는데 이 부분에서 공직 기강이 바로 서지 않고는 도저히 해결할 수 없다"고 말했다.

경제활성화와 각종 개혁 과제에 대해서도 이 총리는 의욕적이다. 이 총리는 "내각을 통할하는 입장에서 경제살리기에 온몸을 바치겠다"며 "이것이 시대가 요구하는 총리"라고 강조한 바 있다. 그러면서 "야당을 존중하고 국정의 중요한 파트너로 생각하겠다"며 각종 국정 과제를 수행하는 데 정치적 구심점이 될 의사를 간접적으로 피력했다.

소강 국면이지만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의 선출 이후 당청 간 긴장 기류가 뚜렷해지고 있어 당정청 가교 역할이라는 숙제에 대해서도 이 총리는 당정청 회의 활성화, 정책 조율 기능 강화 등을 고리로 풀어내겠다는 복안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상전 기자 miky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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