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7.8명, 경북 8.6명…작년 1천 명당 출생아

한국 출산율 OECD 국가 꼴찌 수준

지난해 대구와 경북의 인구 1천 명당 출생아 수가 각각 7.8명, 8.2명으로 전국 평균(8.6명)보다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통계청에 따르면 대구의 지난해 출생아 수는 1만9천400명으로 전년보다 100명(0.5%) 증가했으나 인구 1천 명당 출생아 수(조출생률)는 7.8명으로 전년과 같았다. 여자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하는 평균 출생아 수(합계출산율)는 1.17명으로 전년의 1.127명보다 0.04% 늘었다.

경북의 지난해 출생아 수는 2만2천100명으로 전년보다 100명(0.5%) 감소했으며 2012년 2만4천600명, 2013년 2만2천200명으로 계속 감소하는 추세다. 합계출산율은 1.41명으로 2013년 1.379명보다 0.03% 증가했으나 조출생률은 8.2명으로 전년 8.3명보다 0.1% 감소했다.

대구의 사망자 수는 2012년 1만2천400명, 2013년 1만2천500명, 2014년 1만2천700명으로 계속 증가했다. 지난해 조사망률은 5.1명으로 전년보다 0.1명 늘었다. 경북의 지난해 사망자 수는 2만300명으로 전년보다 100명 많았으며 조사망률은 7.6명으로 전남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혼인건수의 경우 대구는 2012년과 2013년에는 1만3천600건으로 같았으나 지난해에는 1만2천600건으로 줄어들었다.

경북 역시 2012년과 2013년 1만5천400건으로 비슷했으나 2014년에는 1만4천200건으로 떨어졌다. 이혼의 경우 대구가 2014년 4천800건으로 전년도와 같았으며 경북은 5천500건으로 전년보다 100건 늘었다.

전국적으로는 지난해 태어난 아이가 역대 두 번째로 적어 저출산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산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에서도 가장 낮은 수준이어서 저출산 문제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반면 인구 1천 명당 사망자 수는 5.3명으로 3년 연속 비슷한 수준을 유지해 저출산 고령화 추세를 반영했다.

지난해 출생아 수가 43만5천300명으로 전년(43만6천500명)보다 1천200명(0.3%) 감소했다. 지난해 총 출생아 수는 정부가 1970년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래 2005년(43만5천 명)에 이어 두 번째로 적다. 출생아 수는 2010∼2012년 증가 추세를 보이다가 2년 연속 감소했다. 조출생률은 지난해 8.6명으로 전년과 같아 통계 작성 이래 2년 연속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합계출산율은 지난해 1.21명으로 전년보다 0.02명 늘었다.

김봄이 기자 bom@msnet.co.kr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