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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첩 원정화, 술 취해 딸에게 유리컵 던지며 "같이 죽자"...과거 "북한 가서 살자

사진, 채널A
사진, 채널A '쾌도난마' 캡처

여간첩 원정화(41)씨가 10대 딸을 학대했다가 형사 입건된 사실이 알려지며 누리꾼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2일 경기 군포경찰서는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원씨를 불구속 입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전했다.

원씨는 지난 1월27일 오후 10시25분께 군포시 자신의 집에서 술에 취해 딸 A양에게 유리컵을 던져 "같이 죽자"고 소란을 피운 것으로 알려졌다.

원씨는 이날 경찰로부터 며칠 전 폭행 혐의로 입건 사실을 통지받자 격분해 딸에게 화풀이를 한 것으로 밝혀졌다.

해당 폭행 혐의는 앞서 원씨 자신이 일하던 식당 사장과 말싸움을 하다 일어난 폭행(상해) 사건 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긴급 임시보호조치를 발동, 우울증을 앓고 있는 원씨를 한 정신과 병원에 치료 위탁했으며 A양을 임시보호시설에 입소시킨 것으로 밝혔다.

2월17일까지 입원한 원씨는 "증세가 호전됐다"는 의사 소견과 '퇴원해도 된다'는 검사 지휘를 받아 퇴원한 뒤 같은달 28일까지 통원치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원씨는 지난해 2월에도 A양에게 "한국 정부가 아무것도 해준 게 없다. 북한에 가서 살자"고 말해 겁먹은 A양으로부터 경찰에 신고된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누리꾼들은 "간첩 원정화, 무섭다" "간첩 원정화, 안타깝다" "간첩 원정화, 아이가 뭔 죄야"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원씨는 북한 국가안전보위부의 지시를 받고 탈북자로가장 우리 군 장교 등으로부터 군사기밀과 탈북자 정보를 빼내 북한에 넘긴 혐의(간첩)로 2008년 징역 5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뉴미디어부 maeil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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