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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재창조 엔진 대구국가산업단지] <1>'낙동강 新산업벨트' 중추

대구 경제 미래 밝혀 줄 '기회의 땅'

대구국가산업단지는 대구 경제의 밝은 미래를 약속하는 낙동강 신(新)산업 벨트의 전진기지다. 기업들의 관심 속에 이달 6일 국가산단 2차 분양을 앞두고 있다. 대구국가산단 전경. 매일신문 DB
대구국가산업단지는 대구 경제의 밝은 미래를 약속하는 낙동강 신(新)산업 벨트의 전진기지다. 기업들의 관심 속에 이달 6일 국가산단 2차 분양을 앞두고 있다. 대구국가산단 전경. 매일신문 DB

대구국가산업단지가 대구 재창조의 신성장 엔진으로 힘찬 시동을 걸고 있다.

대구국가산단은 대구에 조성되는 첫 국가산단이다. 2009년 지정된 대구국가산단은 전국 16개 광역지자체 중 유일하게 국가산단이 없고, 대기업이 전무한 대구에는 '기회의 땅'이다. 테크노폴리스, 대구경북연구원을 비롯한 R&D 기관, 달성 2차산업단지 등 배후 인프라와 함께 낙동강 신(新)산업벨트의 거점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대구국가산단 2차 분양, 이달 초 공고

대구국가산단은 대구 서부경제권 변화, 나아가 대구의 신성장 축이다.

대구국가산단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대구도시공사가 총 사업비 1조7천572억원을 투입해 공동으로 달성군 구지면 일원에 854만8천㎡ 규모로 조성 중이다.

전체 구역을 2단계로 구분해 1단계 사업(592만㎡)은 2016년까지 완료하고, 2단계 사업(262만8천㎡)은 2018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2013년 1단계 구역 공사에 착수해 현재 전체 공정률 53%의 진척도를 보이고 있다.

대구국가산단의 가치는 기업들이 먼저 알아봤다.

지난해 6월 1차 분양 결과, 116개 기업이 입주신청을 했고 36개 기업이 최종 선정돼 평균 3대 1의 경쟁률을 보이는 등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용지별로 첨단기계 용지 6개 업체, 미래형 자동차 용지 30개 업체가 입주 기업으로 선정됐다. 지역기업은 ㈜삼보모터스, ㈜SJ테크, ㈜신도하이텍 등 32개, 역외기업은 동우에이치에스티㈜(경기도 시흥), ㈜화성(경남 창녕) 등 4개사다. 매출 규모로는 100억원 이상이 25개 기업, 1천억원이 넘는 기업이 3개였다.

대구시에 따르면 현재 역외기업 21개사를 추가 유치한 결과, 모두 57개사에 103만4천㎡ 부지를 분양해 1단계 구역 전체 분양률이 30%를 기록했다.

대구국가산단 2차 분양 공고는 이달 6일 있을 예정이다. 2차 분양 대상지는 34개 필지, 38만1천㎡로 미래형 자동차, 차세대 전자'통신, 신재생에너지가 유치 업종이다.

나머지 일반분양용지 52만8천㎡도 올해 상반기 중 분양(3차)을 완료할 계획이다. 아울러 주거'상업용지 및 지원시설에 대해서도 상반기 중 분양에 착수해 2단계 구역 사업착수를 위한 발판을 마련할 전망이다.

◆대구국가산단의 우수한 입지, 첨단 제조업 중심지로

대구국가산단은 1시간 거리에 구미'울산'창원 국가산업단지를 연결하는 낙동강 신(新)산업벨트의 중심지이다. 대구국가산단 1단계, 2단계 구역 사이에는 달성2차산단이 있고, 테크노폴리스가 10분 거리에 자리하고 있다. 특히 최근 개통된 대구수목원~대구테크노폴리스 진입도로 덕분에 도심과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되는 등 산업단지로서의 유리한 조건을 갖췄다.

대구국가산단은 단지 내 ITS 기반 지능형자동차부품주행시험장, 물산업 클러스터 등 산업인프라를 갖추고 있으며, R&D 중심지역인 테크노폴리스가 인접해 있다. 대구의 주력산업인 자동차부품, 기계금속과 더불어 에너지'바이오'물산업 등 신성장산업의 발전 토대로 평가되고 있다.

대구주행시험장은 부지면적 39만㎡, 시험로 18만㎡ 규모로 총사업비 975억원을 투자해 지능형자동차부품'ITS 특화시험에 관한 국제표준인증 규격의 총 37개 항목 중 34개를 시험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시험장이다. 튜닝전문지원센터 건립도 예정돼 있어 국가산단은 자동차부품산업 메카지역으로 발돋움할 것으로 예상된다.

물산업 클러스터는 국가 물산업 선도를 목표로 단지 내 64만㎡ 규모로 3천172억원을 투입해 물산업진흥시설, 물산업실증화단지, 물산업집적단지(물기업 200개 입주 목표)를 조성할 예정이다.

연구'산업'주거 중심의 자족도시인 테크노폴리스는 국가산단 R&D 지원 거점으로 정부출연 연구중심대학인 대구경북과학기술원, 전자통신연구원, 생산기술연구원, 기계연구원 등이 입주해 연구지원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현대커민스엔진, 현대IHL, SMEC 등 85개 기업이 이미 가동 중이거나 입주를 앞두고 있다.

향후 국가산업단지 2단계가 본격적으로 개발되면 뿌리산업 집적화 단지를 조성해 제조산업의 원천인 뿌리산업을 집중 육성할 예정이다.

현재 성서 3차단지 내 CJ제일제당, 롯데케미칼 등이 참여하는 바이오플라스틱 실증 플랜트 구축사업이 완료되면 단지 내 바이오화학클러스터 조성도 추진한다.

대구국가산단은 낙동강 신산업벨트의 중심지로 지역 고용 확대 및 지역내총생산(GRDP)의 상승을 주도할 전망이다.

성서산업단지지구, 도심산단재생지구(3공단, 서대구공단), 의료산업지구(첨단의료복합단지, 수성의료지구), ICT창조경제벨트(경북도청 이전터, 대구창조경제단지)로 이어지는 권역별 산업발전의 촉매제가 됨으로써 '대구형 창조경제산업벨트'를 구축할 것으로 대구시는 기대하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국가산단은 지속가능한 지역경제구조를 만들 뿐만 아니라 서비스산업을 포함한 전반적인 산업 전체 부양 효과를 가져와 대구를 과거 대한민국 산업화 주역도시에서 창조경제 선도도시로 자리매김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병고 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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